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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지식> 부족한 사랑을 채워주는, '양육시설'

만화속지식

by CoHobby 2018. 4. 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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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지식이라는 카테고리로 글을 쓰는건 오랜만인 것 같네요.

이번에 보면서 주제를 떠올리게 된 작품은 '약속의 네버랜드'라는 작품입니다.

2016년부터 연재가 된 작품으로 예상하지 못한 스토리전개가 특징입니다.

특히나 그들의 계획이나 그것을 막으려는 세력의 규모나

앞으로의 전개가 예상되지 않는 작품이고 특히나 요즘 양산형 이세계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들과 비교했을 때, 신선한(?) 세계관 그리고 전개형태가 마음에 듭니다.

완결이 어떻게 될 지 정말 궁금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여기 메인 그림에 나온 모두가 같은 양육시설 출신으로 나옵니다.

예전엔 고아원이라는 단어를 썼던 것 같은데, 그것이 보육원으로 바뀌고,

현재는 '양육시설'이라는 단어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요즘 '베이비박스'(?)라고 하던가요? 그것의 사회적 이슈도 있어서

한 번 알아보고자 가져와 봤습니다.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양육시설의 개요

먼저 양육시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뭔가 어감이 이상한 것 같기는 한데,

양육시설의 개념이 시작된 것은 17세기 독일에서 였습니다.

바로 독일의 신학자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에 의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최초의 양육시설이 설립되었고, 독일 전역으로 전파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18세기에 들어서서 스위스의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가 

고아보호정책을 주장했는데, 그렇게 양육시설의 역사는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려시대 고아들을 사원에서 모아서 보호하기도 했고,

조선시대에 와서는 현종·숙종·영조·정조 시기에 고아 보호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양식 양육시설이 들어서게 된 시기는 1888년으로 프랑스 선교사가 명동에 설립했습니다.

2. 현재 우리나라의 양육시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공립 양육시설과 민간 시설 둘 다 운영이 되고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통계나 자료를 발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w4c.go.kr/main/mainPage.do

위에는 보건복지부 사이트로 간단한 자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이트를 보면서 알게 된 점은 우리나라는 '아동복지법'이라는 법 조항을 기준으로

양육시설이나 보호시설, 입양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통계를 보면 뭐가 이렇게 늘어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2015년 12월 31일 기준에는 아동복지시설이 281개로 확인되지만,

2018년 3월 13일 기준 808개로 거의 3배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뭐... 시설에 비해서 입소자 숫자는 저렇게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2015년 기준 14,001명, 2018년 기준으로는 16,122로 약 15%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양육시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양이 되는 경우는 2015년에는 1,078명, 2016년애는 850명으로 

정말.... 턱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시설을 나가게 되죠.

양육시설이 받는 사회적 인식은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매우 좋지 않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저도 봉사활동을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느껴졌던 것은 아이들이 눈치를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기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이 봉사자인 우리의 눈치를 보고,

서로의 눈치를 보고, 양육시설의 선생님들의 눈치를 본다고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양육시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이 탈선이죠.

하지만 저런 분위기?에서는 누구라도 탈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잘못은 책임을 지지 못하는 어른인데, 그것의 대가를 아이들이 지고 있었습니다.

왜일까요...

3. 베이비 박스

간단하게 양육시설에 대해서 말해봤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고

알아보고 싶었던 주제였기에 이번에 더 알아봤습니다.

베이비 박스는 간단히 얘기하면 키울 수 없는 아이를 넣고 가는 박스입니다.

흔히 드라마에서 보면 자신의 아이를 남의 집 앞에 두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보다는 아이를 생각했다는 자기 위안을 얻고 싶은 무책임한 부모의 행동같은데...

아니라고 반박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그런 이유로요.

아무튼 이번에는 이런 의견을 적지 않고 간단히 알아보면 

우리나라에 최초로 생긴 베이비 박스는 서울 관악구에 있고 이종락 목사님이 만들었습니다.

이에 찬반의견은 항상 뜨거운 감자입니다. 심지어 무한도전에도 등장했었죠.

찬성 측에서는 무분별하게 유기되는 아이들을 줄이고 

더 많은 아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 측에서는 1991년에 가입한 UN 아동권리협약에 위배되기에 반대한다고 하죠.

아동권리협약이라는 사회적 약속인 법이 먼저인까요, 아니면

아이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보편적인 생각이 우선되어야 할까요.

뭐... 선택은 각자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문제이니까요.

전 그저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약속의 네버랜드'를 보고 '양육시설'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쓰다보니... 무책임한 어른들의 잘못은 결국 죄없는 아이들이 지고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게, 좀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는 어른들이 많아지는 사회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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