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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누구인가 - ②> '성배'를 지키는 사람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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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Hobby 2016. 4.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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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플레잉 카드'의 인물 이야기 두번째, 하트의 인물들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제목에 왜 '성배'를 언급했느냐하면, '하트'의 의미가 '성배' 또는 '잔'을 의미한다고 해서

어떻게 적을까 고민하다가 그려진 인물들의 특성을 고려해서 적어봤습니다.

제가 어떤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라기 보다는 인물들이 종교와 관련된 인물들이기에 저렇게 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인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배'를 지키는 사람들>

위에서 간단히 언급한 것처럼, 플레잉 카드의 '하트'는 '성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트럼프에 그려진 인물들도 어느정도 종교와 관련된 인물들입니다.


1. King - Carolus

먼저 알아보는 것은 언제나 처럼 King, 왕입니다. '하트'에 그려진 왕은 '카를 대제' 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카롤루스 대제'로 768년부터 프랑크 왕국을 통치한 국왕입니다.

그는 약 40여 년인 그의 재위 기간 동안 대통일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교황 '레오 3세'에게서 신성 로마 제국 황제직을 수여받았으며, 문화를 발전시킨 군주입니다.

그가 처음 국왕직을 물려받은 768년 프랑크 왕국의 통치자는 그 혼자만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그와 그의 동생 '카를로만', 둘 모두에게 왕국이 분할되어 상속되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것이 왕국의 오랜 전통이라고는 하나, 하나의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는 없는 법.

역시나 두 형제의 갈등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동생의 죽음이 분쟁의 마지막을 알려왔습니다.

그의 재위 기간동안 많은 이민족과의 전쟁이 있었는데요.

독일 북서부의 '베스트팔렌'에 살던 '작센족', 스페인에 위치한 '우마이야 왕조', 

5~9세기에 활동한 몽골계 이민족 '아바르 족' 등 많은 이민족과 전쟁을 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799년 교황 '레오 3세'가 반대파의 위협에 카를루스의 궁전으로 피신해 지원 요청을 합니다.

'레오 3세'는 지원 약속을 받고 호위 병력과 함께 이탈리아로 복귀합니다.

교황은 당시 동로마 제국의 과한 영향력을 막기 위해서 '카롤루스'를 멸망한 서로마 제국의 황제로 임명했습니다.

이런 그의 말년은 병으로 인해 피폐했는데요. 평소 있던 늑막염과 우울증으로 병석에서 삶을 마감합니다.


그러면 King의 카롤루스처럼 종교와 관련된 어떤 여성이 Queen에 그려졌을까요?


2. Queen - Judith

여기서 말하는 유딧(Judith)은 유대인 여성이라는 뜻의 히브리어가 아닙니다.

이 여성은 '유딧기'에 나오는 기원전 8세기 있었던 '아시리아'와 '이스라엘'의 전쟁에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여성 '유딧'입니다.

'유딧기'에 따르면 당시 전쟁은 아시리아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와 메디아 임금 '아르팍삿' 사이에 있던 전쟁을 계기로 생겨납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당시 '네부카드네자르'는 아시리아의 왕이 아니라 바빌론의 왕인데요.

저자가 이름을 잘 못 알고 아시리아 왕 이름 대신에 '네부카드네자르'를 적은 것인지,

아니면 그가 통치하는 나라의 이름을 잘 못 알고 아시리아라고 적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두 왕의 전쟁이 있었고, 그 전쟁에서 아시리아가 승리합니다.

아시리아는 전쟁에서 승리하였지만, 전쟁 시 원조를 구했으나 응하지 않은 나라들 모두를 응징하고자 합니다.

그중에는 이스라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시리아는 해당 나라들을 응징하는 것을 '홀로페르네스'라는 자에게 명령했고, 그는 그 임무를 수행합니다.

드디어, 이스라엘에도 '홀로페르네스'가 나타났고, 그는 여러 유대인을 끌고 가기도 했으며, 저항군들을 포위해 식수원을 끊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국에 나타난 여인이 바로 '유딧'입니다. 그녀는 아름답고 유복한 집안의 여성으로 매우 경건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녀의 미모를 이용해 '홀로페르네스' 앞까지 도달하였고, 그를 제거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유딧기'에서는 그녀에게 주님의 은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피폐한 민중들을 위로하고자하는 문학작품으로 여겨집니다.


Queen에는 주님의 힘을 지닌 유대인 여성 '유딧(Judith)'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럼 마지막 Jack은 누구일까요?


3. Jack - La Hire

마지막 인물은 바로 '백년전쟁'에서 '잔 다르크'와 활약한 4명의 기사 중 1명인 '라 이르(La Hire)'입니다.

'백년전쟁'과 '잔 다르크'는 이미 유명하죠? 

'백년전쟁'은 프랑스와 잉글랜드 사이의 전쟁으로 프랑스군이 위험에 빠졌을 때,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여성 '잔 다르크'의 등장으로 끝내 프랑스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잔 다르크'에 대해서는 뒤에 더 얘기하도록 하고, 그는 '잔 다르크'가 포로로 잡히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구원군을 이끌지만,

그 역시도 포로로 잡히고 말고, '잔 다르크'는 화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는 해방 이후, 여러 전쟁을 이끌지만 1443년, 전쟁에서 입은 상처로 인해 결국 사망합니다.


이처럼 Heart의 트럼프에는 직·간접적으로 종교와 관련된 인물들이 그져져있습니다.

King은 교황이 서로마 제국의 황제로 임명했고, 

Queen은 '유딧기'에 등장하는 주님의 은총을 받은 여성이고, 

Jack은 '백년전쟁'시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여성과 함께 싸운 기사입니다.

이는 Heart가 의미하는 것이 '성배'이기에 그렇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보석, 돈 그리고 상인을 상징하는 Diamond에 그려진 인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이전글인 Spade에 그려진 인물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2016/03/27 - [기타정보 및 잡글] - <그들은 누구인가 - ①> '검'을 든 사람들,'스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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