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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누구인가 - ③> '상인'이라기 보다는 ‘보석’이었던 그들,'다이아몬드’

기타정보 및 잡글

by CoHobby 2016. 5. 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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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한동안은 이렇게 조사하고 글을 쓰는 것은 안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남고, 이런 조사가 더 재밌기에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다이아몬드'에 그려진 인물들을 알아볼텐데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다이아몬드'는 '돈' 또는 '상인'을 의미합니다.

근데 조사해본 인물들은 누구도 '돈'이 많았던 '상인'은 아니였습니다.

어떤 공통점이 있을지 고민해본 결과,

그들은 당대, 대중들에게 혹은 어떤 인물에게 사랑받던 '보석'인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과연 그들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인'이라기 보다는 '보석'이었던 그들>


1. King - Caesar

언제나처럼 첫 순서는 King입니다.

'다이아몬드'에 그려진 인물은 '브루투스, 너마저'로 유명한 '카이사르'입니다.

솔직히 '카이사르'라는 이름보다는 '시저'로 알고있는데요.

그 이유는 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Gaius Julius Caesar'로

'가이어스 줄리우스 시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라틴어로 표기는 'Gaius Iulius Caesar'로 '가이우스 율리어스 카이사르'입니다.

아무튼 그는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하고 유명합니다.

드라마 '로마'에서 등장하듯이 여러 문화매체로 그가 거론되었으며,

각 개개인의 이름은 모를 수 있으나, 로마의 '삼두정치'는 상식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이처럼 유명한 그에대해서 조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집안은 미의 여신 '비너스'의 아들,'아이네아스'의 후손을 자칭하는 귀족입니다.

그의 이름 중 '카이사르(Caesar)'는 가문 이름으로 물려받은 것인데,

그의 조상 중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사람이 있는데, 그로인해 

라틴어로 '자르다'라는 의미의 'caedere, caes-' 단어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그가 로마의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기 전에,

그의 나이 16세에 신관으로 임명받아 신관이 되기위해서, 어린시절 약속한

평민 여자와의 혼약도 파기하고 귀족 집안의 딸과 결혼했으며,

정치인으로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 몸 담았던 군대에 입대하게 된 이유는,

그의 신념이나 애국심보다는 그가 내전에 휘말려 로마 외부로 도주한 뒤

로마에 돌아오는 조건으로 군에 입대를 하게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그가 정치에 입문한 첫 행보는 집정관 선거입니다.

'카이사르'는 당시 집정관 선거에서 정치가 '키케로'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다른 후보들 역시 뇌물을 사용한다거나, 당시 주류 세력이 뒤를 봐주는 등 

그다지 깨끗하지 못한 선거를 거쳐 집정관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키케로'는 혹시나 제 블로그에서 글을 읽으셨으면

아실 수도 있는 인물로, 꿈에 대해서 당시의 지배적인 영적인 현상이라는 여론과 달리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이 반영되었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이런 꿈에 대한 중세시대의 해석은 아래 링크를 타시면 볼 수 있습니다.


2016/03/21 - [기타정보 및 잡글] - <이상 실현을 이루는 가상현실, 꿈 - ②> 중세 이전 꿈에 대한 해석 : 영혼의 경험?


이 뒤로는 그가 삼두정치를 거치고 '갈리아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시키고,

내전을 거쳐 로마의 최고 권력자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 뒤에 암살당하게 되는데,

암살당하면서 그가 외쳤다는 '브루투스, 너마저...'는 실재로는 역사적 근거가 없으며,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등장했고, 그로인해 유명해져서 저런 말을 하며 

죽은 것으로 와전되었다고 합니다. 


'카이사르'여서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삼두정치에 관한 내용은 조금 뺐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Queen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 Queen -Rachel

두번째 인물은 한글로 적으면 꽤나 많은 인물들이 혼동을 할 것 같은데요.

저렇게 적혀서 '레이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라틴어라서 '라헬'로 읽습니다.

'라헬'이라는 이름은 엄청 유명하죠. 물론 좋지 않은 의미입니다만...

월요일에 연재되는 웹툰 'Tower of G○d'에 동명이인이 악역으로 등장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말하는 '라헬'은 구약 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로 '요셉'의 어머니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야곱'으로 그는 그녀를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서 그는 그녀의 아버지 '라반'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아버지는 "7년 일하면 결혼을 허락한다"라고 약속하죠.

그래서 '야곱'은 7년동안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리고 끝내 결혼을 하게 되지만,

알고보니 배우자로 등장한 것은 '라헬'이 아닌 그녀의 언니 '레아'였습니다. 

웹툰에 등장한 그 캐릭터의 '통수' 성질은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을지 모릅니다.

아무튼 그는 분개했고, '라반'에게 따지자,

'라반'은 언니보다 먼저 결혼시킬 수 없었다며, 7년 더 일을 하면 결혼시켜준다고 하죠.

결국 '야곱'은 총 14년동안 일을 해주었고, 결국 '라헬'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라헬'은 '레아'가 아이를 낳자 자신 역시도 아이를 낳아야한다며 서두릅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고, 자신의 여자 노예 '빌하'에게 '야곱'의 아이,

'댄'과 '나후타리'를 낳게 하고 자신의 아이인 것처럼 합니다.

물론 그 뒤에 '요셉'을 낳기는 합니다만, 여기서도 그 캐릭터의 '통수'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행동을 하는 인물입니다.


'라헬'은 '창세기'에서 '야곱'이 무려 14년동안 무보수로 일을 해주면서까지

결혼을 하고 싶은 대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그럼 마지막 Jack은 누구일까요?


3. Jack - Hektor

'다이아몬드'의 마지막 인물은 '트로이전쟁'에서 활약한 영웅이자, 

그리스·로마 신화를 통틀어서 순수 인간 중 가장 강한 영웅 '헥토르'입니다.

'헥토르'는 여신들의 알력 다툼에 희생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여신들이 '황금사과'를 놓고 다투어서 '트로이전쟁'이 일어나 사망했기 때문이죠.

'트로이전쟁'에서 '헥토르'는 이상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뛰어난 장수와 쟁쟁한 용자들이 있는 그리스군에 비해 

트로이군에는 내세울만한 인물없이 '헥토르'를 필두로 무려 10년 간 전쟁을 치룬 것,

국가와 가족 그리고 규범 등을 위해 싸우는 모습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트로이전쟁'에서 그는 라이벌이라고 부를만한 적수 '아이아스',

'아킬레우스'의 친구 혹은 애인으로 표현되는 '파트로클로스'를 죽이는 등 공을 세우죠.

하지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분개한 '아킬레우스' 손에 죽임을 당하고,

마차에 묶여 끌려당하는 시체를 훼손당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하지만 '아킬레우스'가 사적인 감정에 휘둘리는 반면에

'헥토르'는 국가와 가족을 중시했고, 그런 그의 모습이 로마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트로이의 후예'로 칭할 정도로 인상깊었고 높이 평가하게된 원인입니다.


이처럼 '다이아몬드'에 그려진 세 인물을 모두 알아봤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이사르', '라헬', '헥토르' 모두 '상인'은 아니고,

'돈'과 큰 인연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 세 명 모두 대중들 혹은 누군가에게는 '보석'처럼 여겨지는

사랑받는 인물이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뭐... 블로그 글이다보니 끼워맞춘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들이 '보석'처럼 사랑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드디어 '플레잉카드 인물'들도 '클로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조사하다보니 생각보다 알아볼게 많은 주제더군요.

다음에는 '클로버'의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혹시나 이전에 '하트'의 인물들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2016/04/11 - [기타정보 및 잡글] - <그들은 누구인가 - ②> '성배'를 지키는 사람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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