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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신들 - ③> 최고의 말 슬레이프니르

북유럽신화

by 정신없는 CoHobby 2016. 3. 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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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서는 북유럽의 창세신화를 알아봤었습니다. 이번 글부터는 하나의 에피소드 혹은 인물을

정해서 그에 관한 것을 알아본 뒤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관우하면 적토마! 오딘하면 슬레이프니르!

북유럽 신 중 최고라는 '오딘'이 타고 다니는 말 '슬레이프니르(슬레이프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슬레이프니르?>

슬레이프니르는 어찌 보면 고귀한 혈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 '로키'의 자식이기 때문인데요. 

슬레이프니르의 가족관계(?)를 보면 거인족의 말 스바딜페리를 아버지로 두고 

'로키'를 어머니로 둔 신의 피를 이어받은 매우 고귀한 금수저 출신입니다.

신인 로키가 어쩌다가 말을 낳았느냐, 그것도 어머니가 되었느냐, 거기에는 웃긴 일화가 있습니다.

과거 '오딘'을 주축으로 한 에시르 신족과 '프레이', '프레이야'가 속해있는 바니르 신족 간의 전쟁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아스가르드 성채가 파괴되었습니다. 

이 무너진 성채를 어찌해야 할지 신들 간에 고민이 계속되는데 

한 석공이 나타나 성채를 지어줄 테니 여신 중 가장 아름답다는 '프레이야'를 아내로 달라는 조건을 내 겁니다.

물론 처음에는 신들 모두가 반대했습니다. 그가 내건 기한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혹시나 '프레이야'가 그 석공의 아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때 신 '로키'가 나타납니다.

그는 석공에게 더 기한을 촉박하게 주고 일을 시키자고 신들을 설득합니다.

기한이 촉박하니 석공이 성채를 다 복구하기는 무리일 테고 그가 완성을 못하더라도 일부라도 재건할 수 있으니

이득이라는 말을 하며 신들을 설득합니다. 신들은 그의 의견을 듣고 촉박한 기한을 주고

일은 오직 석공 혼자서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석공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너무나 촉박한 일정에 석공은 자신의 말이라도 동원할 수 있도록 다시 제안을 합니다.

신들은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이번에도 '로키'의 설득에 그 조건도 받아들입니다.

이제 신들은 그 석공이 일을 하는 것을 지켜보는데 그의 말이 엄청난 장사라 돌을 산더미만큼 옮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의 도움으로 석공은 기한 내에 일을 마칠 수 있을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신들은 안절부절못하며 '로키'를 다그칩니다. 비록 모두가 찬성하기는 하였으나 그가 설득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다는 이유로 그에게 해결을 강요합니다. 그러자 '로키'는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나갑니다.

그 뒤, 그 석공의 말인 스바딜페리를 유혹하는 암말이 나타납니다. 스바딜페리도 수컷인지라 유혹에 넘어가

일을 놔두고 사라집니다. 그러자 결국 석공은 기한 내에 일을 마치지 못하고 격분하는데,

알고 보니 그 석공은 거인족이었고, 거인족의 모습을 드러내자 '토르'의 망치 묠니르에 두 동강이 납니다.

근데,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로키'는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한참 뒤, 그가 다시 아스가르드에 나타났을 때에는 발이 8개 달린 말 슬레이프니르와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슬레이프니르를 보며 감탄하는 오딘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위 일화를 보면 직접적으로 '로키'가 그 말의 어머니임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상 석공의 말을 유혹한 암말이 '로키'가 변신(?)한 모습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슬레이프니르와 관련된 일화>

슬레이프니르는 아스가르드에 있는 그 어떤 말보다도 빠르다고 합니다.

이 빠른 속도로 하늘과 바다는 물론 '로키'의 딸인 ''이 지배하는 명계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신화에 따르면, '발두르''로키'의 계략에 빠져 죽어 명계에 갔을 때

그를 구하기 위해 '발두르'의 형제인 '헤르모드'가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명계로 가 그를 구했다고 합니다.

슬레이프니르가 등장하는 것은 여기뿐만이 아닙니다.

게르만 민간신앙에 따르면 과거 동고트 왕국의 초대 국왕인 테오도리쿠스가 죽어서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아스가르드에 있는 발할라로 갔다고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이에 대해서 그가 죽고 악마의 검은 말을 타고 지옥에 갔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검은 말은 슬레이프니르의 외견이 잿빛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연관성이 있는 듯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북유럽신화에서 최고의 말인 슬레이프니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아프로디테'가 있다면 북유럽신화에는 '프레이야'!

북유럽신화의 여신 중 가장 아름답다는 '프레이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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