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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맥주란? - ③>내가 오리지널이다. 필스너 우르켈

맥주공부

by 정신없는 CoHobby 2016. 3.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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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정한 주제는 라거, 그중에서도 먹기도 무난한 필스너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필스너하면 빼고 말하면 안 되는 필스너 우르켈도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제 간단히 글을 써보도록 하죠.

<필스너? 맥주 이름 아닌가요?>

맥주에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없는 탄산 있는 황금빛 알코올을 주면 맥주구나 하고 마시는 저와 같은 사람은

보통 필스너라고 하면 맥주 상표 이름 정도로 인식을 합니다. 특히 '필스너 우르켈'이라는 맥주를 떠올리죠.

현재는 필스너가 하나의 라거의 분류 중 하나로 나뉘게 되었지만 시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처음 필스너란 단어가 가진 의미는 체코에 있는 '플젠(Plzen)'이라는 도시에서 만든 맥주란 것이었습니다.

필스너가 만들어지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플젠 시민들의 맥주 사랑이었습니다.

1838년 시민들이 플젠 광장에 모여서 엄청난 양의 맥주를 버리며 맥주가 맛이 없다고 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위가 큰 영향이 없었을지도 모르나 아무튼 이 시위를 기점으로 체코에서 새로운 맥주를 위한

시민 양조장을 만들고 독일 출신의 양조가 '요세프 그롤'을 초빙해 맥주 개발을 시작합니다.

'요세프 그롤'은 독일 뮌헨식 라거 양조법을 기반으로 체코의 홉과 몰트를 사용하여 

1842년 10월 드디어 필스너를 만들어 냅니다.

이전까지의 맥주는 우리가 아는 맥주와 차이가 있습니다. 필스너부터 우리가 아는 식으로

맥주가 황금색을 띄었다고 하니, 필스너가 만들어진 당시 사람들은 필스너에 큰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합니다.

필스너는 몰트와 홉의 풍미가 풍부하며 청량감이 좋아 체코 사람들은 물론이고

맥주 좋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독일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도 필스너 양조법을 사용해 맥주를 만들고 필스너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체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러한 독일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독일 법원에 필스너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소송을 청구합니다.

독일 법원에서는 "필스너라는 단어가 '플젠의 맥주'라는 의미는 맞으나 

이미 고유명사화되었기에 사용하는 것을 막기는 어렵다"라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플젠 사람들은 자신들의 맥주에 Original을 뜻하는 Urquell(우르켈)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황금색 맥주의 시작이라고 하는 필스너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필스너의 시작이 시민들의 시위였고 그것을 받아들인 체코의 당시 지도자들의 단호한 결심과 결단력이

현재의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필스너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무언가가 시민들과

지도자들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져서 후대에도 길이 남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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