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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전] 자유를 찾아 태허를 꿈꾸는 용, '청광(태호)'

너는 누구니

by CoHobby 2020. 7. 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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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는 작품의 스포가 들어가 있으므로

글을 읽으실 때는 주의 바랍니다.

오늘 알아 볼 만화 속 캐릭터는 바로

국산 만화 중에서 동양판타지를 잘 그려낸 작품이고

완결이 꽤 예전에 났음에도 기억에 오래남는 작품, '수요전'에 나오는

미스터리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 '청광'입니다.

첫 등장부터 유쾌하게 그려졌지만 갈 수록 많은 것을

알고있는 복선많은 캐릭터였죠.

과연 이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고 작중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소개 및 프로필 」

이름 : 청광(태호)

나이 : 불명

특징 : 청룡의 제 2성(청제)

특징2 :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동방의 천제

친구 : 서량(현무 4성), 세선(청룡왕), 호연(청룡 5성)


「 모티브 」

수요전의 대부분의 인물은 중국설화에서 가져온 인물이 많죠.

특히나 수요전의 주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

오제(황제, 청제, 백제, 적제, 흑제)는 중국설화의 인물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몇 몇 인물들은 이름도 공개가 되기도 했는데요.

청광의 경우에는 본편에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고,

외전인 0권에서 이름이 등장합니다.

'태호(太皞)'라고 이름이 나오죠.

위 이름을 찾아보면, 중국설화의 '삼황오제' 중 '청제'라고 나오는데요.

'태호 복희씨'라고 해서, 이제는 옛날 만화가 되어버렸지만

나름 유명했던 '봉신연의'에 나오는 '태공망'의 원래 이름이 '복희'였죠.

모든 설화가 그러하듯 '태호'라는 캐릭터와 '복희'라는 캐릭터가

따로따로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한나라 시기부터

둘을 동일시해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흔히들 중국신화에서 인간을 창조한 것으로 알려진

'여와'의 오빠 혹은 남편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머리에 뱀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며,

사람들에게 사냥법과 불의 사용법을 처음으로 가르쳤다고 하네요.


「 청룡의 2성? 청제? 」

작품에는 무려 1권부터 등장한 초창기 캐릭터입니다.

청룡의 2성으로 소개되었지만 청룡왕과도 비견되는

강한 실력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었죠.

하지만 등장과 거의 동시에 '힘을 잃었다'라는 표현과

'지금의 네 몸으로는 견딜수 없다'라는 표현이 계속 나옵니다.

심지어 힘을 사용하면 할수록 상처를 더 입는 묘사도 나오죠.

이런 부분을 통해서 힘은 있으나,

어떠한 이유로 힘을 사용 못하는 캐릭터라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청광의 정체가 등장한 것은 15권이었습니다.

'흑제'의 군대를 학살한 '청제'의 정체가 청광이라는 것이 나왔죠.

이 때부터 이전에 있었던 여러 떡밥들이나

단순한 성신이라기에는 이해가 안되는 여러부분들이 이해가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청광은 청제라는 인물로는 겉에 드러나지 않고

성신의 입장에서 뒤에서 암약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14권에 '늘 웃고있지만 속은 시커먼 녀석'라는 말로 청광을 표현하는데,

정말 그 설명이 딱 들어맞는 속이 시커먼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 원하는 마지막 」

청광은 작중에서 최고 신선이라고 불리는 '자부'와 견주어도

뒤떨어지는 것이 없는 불가능이나 약점이 없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그에게도 원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태허로 돌아가는 것, 자신의 자취를 남기지 않는 것이었죠.

흔히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고 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존재를 남기고 싶어하죠.

하지만, 청광은 그 무엇도 남기지 않고 자유롭게 되는 것을 원했죠.

인간의 육체에 오래 묶여있기도 하고 친구들의 죽음을 지켜보기도 하면서

결국은 본인이 원한 결말을 친우와 함께 떠나면서 이룰 수 있었죠.


오늘은 추천할만한 국산 만화 '수요전'에서

무려 인기투표 2위에 빛나는 '청광'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물론 적당히 적당히 적다보니 자세한 내용은 적지 못했지만,

작중 나름 분위기 환기를 하는 유머캐릭터이면서

가장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핵심인물이라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작품 속 캐릭터를 설명하려고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봤는데요.

생각보다 작가가 중국설화를 많이 알아봤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역시 만화가도 쉽게 쉽게 작품을 뽑아내는 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작품이 궁금하시다면 찾아보셔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그런 작품이니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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