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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감상 및 리뷰

읽은책들

by CoHobby 2024. 3. 2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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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작품은 2022년 올해의 도서로 선정된

룰루 밀러 작가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입니다

그동안 주위에서 많이 추천을 받고

주변 분들도 엄청 좋은 책이라고 여러 번 얘기를 했던 책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책이길래 이런 제목이고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언제나처럼 간단한 소개와 특징 그리고 감상평을 적어볼게요


「 소개(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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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 줄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추천받을 때 읽기 어렵다는 말이 많았어요

책이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자연과학으로 분류가 되더라구요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학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 같기도 했구요

이 책은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것일까 중간까지 많이 고민했어요

하지만 결말이 가까워질수록 저 나름대로의 작가의 의도가 느껴졌달까요?

시작과 중간까지는 어렵지만

결말에 다가갈수록 큰 울림을 주는 책이었어요

그럼 어떤 내용이길래 그런 울림을 주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 주요 포인트(Point) 」

《 읽기가 너무 어려우면... 일단 읽어 》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일단 책이 너무 읽기 어려워요

작가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이야기가 섞여서 나오는데

솔직히 처음에 읽을 때 작가가 데이비드에게 갖은 감정이

긍정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

데이비드는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얘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읽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어요

그리고 저는 아니지만 몇몇 분들은 책이 자연과학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책에 나오는 모든 용어나 그런 것들을 외워야 된다고 생각했는지

내용에 집중하기보다 다른 내용에 집중을 해서

오히려 책을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읽기 어려워서 일단은 한번 다 읽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일단은 끝까지 읽었는데요

이 책 같은 경우에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작품의 뒷부분에 너무 쉽게 쓰여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뒤를 읽어가면서 앞부분의 내용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작가의 의도파악이나 책을 읽는 게 어려우면

다시 또 읽는다는 마인드로 끝까지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반면교사(反面敎師)' 》

반면교사라는 사자성어가 있죠

간단히 얘기하면 타인의 안 좋은 부분을 보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언행을 고친다는 그런 말인데요

저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통해서

반면교사해야 한다는 것을 작가가 우리에게 말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데이비드는 어떻게 보면 분류학, 그중에서도 어류의 분류 부분으로

꽤나 권위가 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다만 그가 모든 부분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로 그려지진 않죠

그런 상황에서 데이비드는 낙천성의 방패라는 것

자신의 상황에 있어서는 지극히 낙천적으로 상황을 인지하며

자신에게 관대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들을 다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그리고 규정한 틀 안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고 벗어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죠

이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가 저는 어류의 샘플들이

지진으로 손상을 입었을 때, 이름과 꿰매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규정한 어류들의 종류들을 유지하려는

그의 강한 집착이나 생각이 순간적으로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이런 그의 모습을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저는 작가가 데이비드의 부정적인 면을 통해서

독자들이 반면교사 할 수 있도록

그의 일대기를 조사하고 정리하여 서술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유연하게 》

우린 생각보다 많은 고정관념에 얽매여 있어요

이 책의 제목에 나와있는 것처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는 어류가 있다고 생각한다거나

사랑이란 감정은 이성 간에 느낀다고 생각한다거나

일대기는 유명하고 우리가 본받아야 하는 사람에 대해 쓴다고 생각하듯이요

전 이 책이 그런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라고 얘기한다고 느꼈어요

책의 구성도 흔히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람에게 쓰는 일대기 형식을

반면교사해야 하는 인물의 일대기를 쓰고

책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본인이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한다는 것을 써 놓은 것이나

데이비드가 맹신하였지만 유사과학으로 판명난 우생학이나

어류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거나 해서 말이죠

작가의 성적 정체성을 본인이 인정하고 편해졌던 것처럼

너무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마세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거나 문제를 바라보면

우리가 어렵게 어렵게 생각하던 문제나 삶의 고난도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거예요


「 감상평(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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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추천받은 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읽게 되었어요

자연과학이나 에세이라고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마치 어류로 분류한 것들이 알고 보면 어류가 아닌 것처럼

이 책도 알고보면 자연과학이나 에세이보다는 철학에 가까워 보여요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고 어렵게 접근하기보다는

지금 현시점에서 자신이 이 책을 읽었을 때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점만 얻을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A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B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죠

이 책이 전달하는 것이 A 또는 B, 그 어떤 것도 명확한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현시점에서 내가 얻을 교훈은 A 또는 B가 되겠죠

우리가 어렸을 때 느끼고 생각했던 것과 커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듯

그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생각도 변할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그때그때 필요한 교훈을 얻으면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물론 나중에 이 책을 읽었을 때 다른 교훈을 얻을 수 있겠죠

다만 지금의 저는 이 책을 통해서 그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우생학이나 자기기만, 낙천성의 방패나

그 외 여러 가지 주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에요

시간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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