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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추리소설] '티처 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살인' 감상 및 리뷰

읽은책들

by CoHobby 2024. 4. 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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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미국의 추리소설로

HBO 드라마로도 제작 중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던 작품

티처 벨몬트아카데미의 연쇄살인이라는 작품이에요

드라마 제작이라는 게 생각보다 쉬운 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드라마 제작이 될 정도면 꽤나 흥미롭지 않겠어요?

그래서 나름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어요


「 소개(Intro)」


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우아하게 소름 끼치는 스릴러

『티처: 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 살인』은

‘살인범이 누구인지(whodunit)’ 밝혀내는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다

범인과 살인 방법이 소설의 초반에 이미 공개되는데

그 방법이 매우 기발하다

피 한 방울 흐르지 않고, 어떤 물리적인 폭력도 묘사되지 않는다

너무나 손쉽고 일상적인 살인 방법에 오히려 간담이 서늘해진다

그러나 이렇게 결정적인 정보들이

초반부터 주어진다고 해서 이후에 스릴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스릴러 작가 B. A. 패리스가

“결말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서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었다.”라고 말한 것처럼

독자는 살인범이 잡힐지, 잡힌다면 어떻게 해서 잡힐지

잡히기 전까지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지 궁금해하며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된다

작품 전체에 크고 작은 반전이 가득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이야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과연 연쇄살인이 왜,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가를 엄청 궁금해 했는데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범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자백을 하고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다만 그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다양한 반전이 등장하고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이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죠


「 주요 포인트(Point) 」

정말 범인은 누군데?

위에서 간단하게 얘기도 했고

책 출판사 리뷰를 보더라도 범인은 금방 등장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 사람이 많다는 것에 있죠

본인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만 2명이고

범인으로 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과연 이 중에 누가 진짜 범인인가도

나름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어떻게 잡힐까를 예상하면서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 사람은 누구나 속마음은 숨기는 거야 》

이 작품에서 인물들이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서로 속마음을 숨기고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가장 많은 비밀을 갖고 있는 테디의 경우에는

자신의 배우자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비밀을 지켜오다가 그것이 들켜서 이혼을 하게 되었고

잭의 경우에도 코트니에게 거의 사실만을 얘기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비밀을 갖기도 했었죠

결국 이 작품에서 어떤 인물이든

다 비밀을 가지고 속마음은 감추고 서로에게 가면을 보여줬죠

그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우리가 당연하게 살아오는 일상 속의 모습이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위선적으로 생각할 뿐이죠

딱히 가면을 보이는 우리의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면 좋겠네요

결국 우린 어딘가의 일원이 되고 싶다 》

이 작품 속 연쇄살인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냥 범인이 사이코패스여서? 서로 상처를 줘서?

어떻게 보면 서로 상처를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어딘가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 작품에는 당연스럽게 가족의 경제적인 차이와

학생 개개인이 성적으로 인해 생기는 차이들이 보여요

심지어 학교 출신으로 인한 서로 간의 차이도 분명히 보이죠

흔히 한국에서는 혈연, 지연, 학연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 작품 속에서도 그것들로 인해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소외감으로 인한 공허함? 서운함?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의 분출로 인해서

이런저런 사건이 생겨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결국 사람은 사회 속에서 어떤 구성원으로 존재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는 게 아닐까요?


「 감상평(Comment) 」

012

이번에는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어봤어요

HBO에서 드라마로 제작을 한다는 것에 큰 기대감을 가졌는데

생각보다 긴 시리즈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은 내용이더라구요

사건의 범인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기보다는

사건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계에 중점을 둔 작품 같아요

그리고 미국 작품이니만큼 미국 10대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는데

고등학생이 차를 몬다는 것처럼 우리와 다른 모습이 그려지는데

예전 미국 드라마에서 10대들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10대들과는 꽤나 차이를 보였던 것과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공부에 몰두하면서 학점에 신경 쓰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10대들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작품 초반에는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궁금하지만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그냥 범인은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관계와 잡히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용의자 X의 헌신과 약간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혹시 그 작품도 재밌게 보셨다면 이 작품도

꽤나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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