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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신들 - ⑨> 모든 것을 연결하는 세계수, 위그드라실

북유럽신화

by 정신없는 CoHobby 2016. 3.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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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세계수'하면 어떤게 떠오르시나요?




한 때, 롤판을 휘어잡던 이 분이 떠오르시나요?


어찌보면 북유럽신화의 세계수 '위그드라실'과 위의 '마오카이'는 공통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거대한 몸으로 외부의 강한 공격에도 끝내 누군가를 지켜낸다는 점이 말이죠.


'마오카이'가 아군 딜러들을 지켜내 듯이 '위그드라실'은 불의 거인 '수르트'에게서 '최후의 인간 남, 녀'를 지켜냅니다.


짧지만 중요한 '위그드라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를 처형하는 교수대인가?>


나무 얘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교수대 얘기가 나와서 이 놈이 잠이 덜 깼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그드라실'과 교수대는 연관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대 스칸디나비아에서 '위그드라실'을 '교수대'를 뜻하는 '오딘의 말'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교수대'이고 '오딘의 말'인 것일까요? 세계수라고 말하는 것을 보더라도 그저 나무일 뿐, 누군가가 죽는 곳도 아니고, 생물도 아닌데 말이죠.


여기서는 '위그드라실'의 원어인 'Yggdrasil'을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서 'drasil'은 '말(horse)'를 뜻하고, 'Ygg'는 '오딘'의 이름 중 하나라고 합니다.


즉, 'Yggdrasil'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것이 '오딘의 말'이라는 것이죠.


그럼 '교수대'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그건 아마 '오딘'이 '신비의 룬 문자'를 깨우치기 위해 '위그드라실'에 목을 매고 명상(?)을 했던 일로 인해 생긴 의미인 것 같습니다.


'오딘'이 '룬 문자'를 깨우치기 위한 여정은 나중에 '오딘'에 대해서 쓰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위그드라실>


신 '오딘'이 룬 문자를 알아내기 위해 목을 매서, '교수대'라는 무서운 의미를 갖고 있는 세계수 '위그드라실'은


소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나오는 나무처럼 '위그드라실'도 많은 것을 베푸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죠.


이런 혜택을 받는 대상들을 보면, 가장 먼저 '위그드라실'의 한 뿌리가 있는 니플헤임의 '흐베르겔미르'에는 '니그호드'라는 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친구인데요. 용이라는 명칭과는 맞지 않는... 뭔가 긴 벌레처럼 생기긴 했지만 매우 무서운 용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친구가 배가 고파서 '위그드라실'의 뿌리를 먹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니그호드'는 언젠가 '위그드라실'을 쓰러트리겠다는 일념으로 계속해서 뿌리를 갉아먹고 있는데요.


저번 글에서 말했듯이 아스가르드에 있는 '우르드의 샘'에서 '노른'이 샘의 물을 부어주고 있기에 뿌리는 계속해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위그드라실'이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건 '니그호드'에게만이 아닙니다.


'헤이드룬'이라는 산양 역시도 '위그드라실'의 잎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헤이드룬'은 전사들이 죽어서 모여 라그나로크를 기다린다는 '발할라' 지붕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위에서 '위그드라실'의 잎사귀를 뜯어 먹으며 젖 대신 꿀술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술은 '발할라'에 모인 전사들이 마셔버리죠.


시작은 '위그드라실'이고 마지막에 혜택을 보는건 결국 사람들이군요...



이 외에도 '위그드라실'은 북유럽 신화의 아홉 세계를 이어주기도 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후의 인간 '리프'와 '리프트라시르'를 지켜 인류가 존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처럼 '위그드라실'은 많은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딘'이 목을 맨, '교수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지식(룬 문자)를 얻을 수 있는 수단 혹은 통로가 되기도 하고


전사들에게 꿀술을 제공하기도 하며, 끝내는 인류의 존속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죠.


다음 글에서는 이 세계수 '위그드라실'을 심은 신 '오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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