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일본/치유]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감상 및 리뷰

읽은책들

by CoHobby 2023. 7. 5. 07:17

본문

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22년에 발간된 작품으로

요즘 썼다하면 왠만하면 잘 팔리는 '힐링물'이지만 제목은 긴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입니다

제목이나 책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요즘 잘 팔리는 그런 힐링물이라는게 느껴지죠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집어봤습니다

간단하게 줄거리와 특징들을 알아보고 리뷰를 적어보도록 할게요


「 소개(Intro)」


어긋난 관계로 생긴 자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허한 나날을 보내던 세 사람 앞에 나타난 도시락 가게의 주인 히나타

난데없이 포인트 카드가 꽉 찼다며 경품을 건네준다

처음에는 하찮은 내용물에 실망하지만 점차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상처로 끝난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도시락 가게는 각자의 추억을 되살리고,

보고 싶은 사람과의 우연한 재회를 꿈꾸게 만든다

현실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상상은 힘이 센 법이다


외관이나 가게이름이나 누가봐도 디저트 가게거나

아니면 빵집으로 보이는 도시락 집 '커스터드'

무뚝뚝하지만 가끔씩 농담을 던지는 중년의 아저씨가

혼자서 운영하는 도시락 집이지만

나름 맛이 괜찮은 듯하고 나름 단골들도 있는 가게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가게 주인아저씨는 보이지 않았고

왠 젊은 여자가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맛은 변화가 없었지만

'쿠폰'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이 되었고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 작은 변화들이

각자의 사정이 있는 손님들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 주요 포인트(Point) 」

《 이젠... 힐링물도 좀... 》

솔직히... 힐링물을 읽기 시작한게 언제부터였을까요...

기억에 많이 남는건 아무래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인데요

그 뒤로 유독 힐링물이 쉽게 쉽게 많이 나왔고

그 때마다 비슷한 맛이긴 하지만 치유를 위하는 많은 독자들은

똑같긴 하지만 힐링물을 읽으면서 나름 치유를 받았죠

저도 이래저래 힐링물을 '나미야 잡화점'부터 해서

'휴남동 서점'이나 여러가지 많이 읽어봤는데요

이젠 이런 힐링, 치유물도 너무 익숙해져서

좀 질리는 느낌이 많이 나서... 지루하긴 하네요

《 도시락의 다양한 반찬같은 옴니버스 》

여러분들은 '도시락'하면 어떤걸 먼저 떠올리시나요?

솔직히 예전에는 '한솥 도시락'이 가장 핫했는데요

그때도 나름 여러 반찬이 들어있는 구성이 '도시락'이라는 느낌을 줬는데요

요즘 편의점 도시락은 '11찬 도시락'까지 나오는 걸 보면...

정말 다양한 반찬으로 다양한 재미를 주곤 하는데요

이 책도 그런 도시락들처럼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이 되어서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의 사연과 그들의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독자들이 다양한 치유과정을 간접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 굳이 갑자기... 이렇게? 》

이 작품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데요

도대체 갑자기 왜 오컬트적인 느낌으로 선회했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냥 도시락집에서 무심코 준 사소한 물건이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름의 의미를 갖게된다는 그런 느낌으로 가도

깔끔한 마무리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굳이 갑자기 주인공이 음양사 가문의 후손이었다는 설정을 넣고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과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령이 갑자기 등장하는 전개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 강하기는 했었죠


「 감상평(Comment) 」

0123

요즘 책방을 가면 유독 이런 책들이 더 눈에 띄는 것 같죠?

이 말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언가 기대고 치유를 바라기 때문일 수도 있고

이런 책들에 눈이 가는 저 자신도 치유를 바라는 것일 수도 있겠죠

여전히 일본에서 '이치고 동맹'과 같은 작품들이 인기가 많은 것처럼

이제는 잔잔한 힐링물이 인기가 있는 듯한데요

이전에 리뷰했던 '휴남동 서점'이라거나 '달러구트 꿈백화점'처럼

한국 작품은 판타지면 판타지, 아니면 지극히 판타지를 배제하는 것에 비해서

일본은 '나미야 잡화점'처럼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은 작품이 인기인 듯 해요

하지만... 인기에 편승한 찍어내기 식 작품들은 한계가 있죠

최근에 본 짤인데 이런 작품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느껴져요

아무리 따라한 원본이 훌륭하고 재밌는 작품이었다고는 해도

그것을 80%정도 비슷하게 따라한 작품이 계속 만들어진다면

결국 마지막에는 원본과는 전혀 다른 엉성할 뿐인 모습이 되겠죠

이 작품도... 그런 여러 작품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살짝 아쉬운 작품이어서... 막 추천하는 그런 작품은 아니지만

그냥 가볍게 읽기는 괜찮긴 합니다... ( ̄▽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