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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유] '청년 주부 구운몽' 감상 및 리뷰

읽은책들

by CoHobby 2023. 8. 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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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해 볼 작품은 '2023년 스토리움 우수스토리 선정작'인

강선우 작가의 '청년 주부 구운몽'이라는 작품입니다

작가분이 아동 애니메이션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드라마도 집필을 해보셔서 그런걸까요?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그런 캐릭터들로 입체감있게 그려내셨더라구요

그리고 약간 뻔하면서도 현대 한국사회의 청년들이

고민하는 주제들을 잘 선정해서 스토리 구성을 하셨어요

'휴남동 서점'과는 다른 의미로 현대사회의 치유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소개(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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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네 명의 누나를 두고 있는 아들 귀한 집 늦둥이 막내아들, 구운몽.

누나들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끝에

서울대 로스쿨에 진학했지만 운몽의 진짜 꿈은, 연극 배우다.

멀쩡하게 학교를 다니는 척하며 부모님 몰래 극단을 전전하다

서울에서 넷째 누나 재영을 마주치고, 그 자리에서 질질 끌려 초록 대문집에 입성한다.

운몽은 어릴 때부터 누나들에게 보고 배운

집안일 스킬을 이용해 초록 대문집을 환골탈태시키고,

깨끗해진 집을 보고 좋아하는 강서와 누나를 보면서 묘한 쾌감까지 느낀다.

운몽은 서서히 ‘주부’라는 역할의 숭고한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되는데..

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런 재능을 주신 건가요!


전반적인 작품의 초반스토리는 위의 그림자료와

책소개 문구에서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스토리 외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이 작품에는 크게 3명의 주인물이 등장합니다

작품의 제목에 나오는 청년주부 '구운몽'과 그의 누나인 '재영' 그리고 그의 집주인 '강서'

이렇게 3명이 살아가면서 겪는 현대사회의 일들을

하나하나 담담하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가는 작품입니다


「 주요 포인트(Point) 」

《 청년도 주부일수 있겠죠 》

흔히들 '주부'라고하면 이전에는 여성들에게 주로 사용했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굳이 여성에게 국한되지는 않죠

'외조'라는 단어도 있듯이 남편들이 부인들 도와주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이제는 이런 모습이 드라마나 영화 등에는 간간이 나오는데

이 작품의 '운몽'처럼 사람들의 생각에서 이게 어색하지 않다고 느끼기엔

아직은 좀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겠죠

이 작품에서는 그런 현대사회상을 그리면서

그런 상황 속에서 30대 초반 남성이 갖는 혼란과

그 과정에서 본인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짧은 에피소드도 통일성을 가지고 》

작품 중간을 보면 명절때 보여서 음식을 하는 모습이 그려지죠

그려지는 과정에서 약간은 고정관념적인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전체적으로 말하려는게

기존 관념적인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것들이 변해가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말한다고 느꼈어요

잠깐 지나가는 짧은 에피소드였지만

이런 에피소드에서도 그런 통일성으로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냥 싱글맘이었어도... 괜찮았을텐데 》

이 작품의 주인공 중 한명인 '강서'를 보면

작품의 중간까지만 해도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설정으로 나오죠

아마 30대 중반정도일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솔직히 그렇게 나쁜 설정은 아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작품의 마지막 쯤에 되서 실은 '이모'였다는 설정이 나오죠

근데 굳이 그럴필요가 있었을까 싶어요

그냥 '청년주부'도 그렇고 '싱글맘'도 그렇고

약간 사회적 통념을 깬다는 의미에서도 유지했으면 좋았을 것 같고

'싱글맘'이라는 설정때문에 '운몽'의 생각도 성숙해지는 과정이 있어서

유지하는게 더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 감상평(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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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을 붙잡고 다시 책도 보고 애니메이션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있는데요

그런 와중에 남는시간 활용하려고 오디오북을 듣다가

우연하게 찾은 작품이었어요

'청년'이라는 단어랑 '주부'라는 단어를 보통 붙이지는 않잖아요

근데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왠지 어떤 내용일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죠

뭔가 엉성하지만 삶의 교훈을 주려는 그런 느낌?

근데 막상 책을 읽기 시작했더니 생각보다 캐릭터도 입체적이고

사건들을 나름 꼬아서 연결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현대사회의 고정관념을 깨려고 하고

그것에 대한 교훈을 던져주고 싶어하는 그런 책이었어요

단순히 힐링하는 치유물이면서 교훈을 적당히 주는 것에 질려버리셨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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