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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읽은책들

by 정신없는 CoHobby 2016.07.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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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름 책을 읽어오면서도
읽지 않은 장르가 있다면 소설인데요.
특히나 고전은 잘 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니북으로 출간된 것을 보고서 읽기 편해보이기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첫 몇장을 읽었을 때는 불편하달까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이 왠지
읽는데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뒤로 갈 수록 베르테르의
감정묘사가 몰입도를 높여줬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자연묘사도 멋졌지만
로테를 만나고 부터 시작되는
그의 감정묘사는 그야말로
읽는 것만으로도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의 감정묘사는 그간 제가 해왔던
사랑의 경험이 사랑이 아닌것은 아닐까
싶을 정로도 깊게 빠진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로테의 약혼자의 등장으로
그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도 풍부한 감정묘사로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사랑 얘기 외적으로 얘기를 해보자면
그는 동네 아이들에게
조금씩 돈을 줄 수 있는
부족함이 없는 집안 인듯하죠.
그리고 예술과 지식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죠.
하지만 집안이 매우 좋지는 않아보이고
신분의 한계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는 자주 언급하죠.
자신은 뛰어남을.
그리고 자신보다 능력이 부족하지만
자신보다 위에 있는 자들을.
이러한 모습은 자신의 한계에
현실을 어느정도 외곡하여 받아들이고
자기 위로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죠.
이런 모습은 현대사회의 사회 초년생들을 떠올립니다.
물론 그들이 현실을 외곡하여 받아들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능력은 있으나 법적으로 사라진
사회적 신분이 '돈'이라는 것으로
다시금 생겨났다고 느끼는 것이
베르테르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베르테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그가 마음을 터 놓고 지내는 친구-벨헬름?-가 옆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랬다면 극단적인 선택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현대 사회에서 수 많은 현실의 벽에
가로 막힌 사람들 역시도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얘기하며 극단적인 비극이 없기를 바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다 읽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베르테르의 죽음을 말하기 위해서 제 3자 등장하는 구성을 띄고 있는데요.
어쩔 수 없는 등장이었지만
만약 그 제 3자 로테 혹은 벨헬름이었고
그들의 일기 혹은 다른 편지 형태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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