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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집] '재능의 불시착'의 3rd Episode - 전설의 앤드류 선배' 감상 및 리뷰

읽은책들

by CoHobby 2024. 5. 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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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줄거리(Story) 」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무능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쁜 의도는 없지만

내 생활을 엉망으로 만드는 무능함에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말이다


대부분의 직장에 꼭 있는 사람

특별히 능력은 없지만 오랜 기간 일해온 경력으로

자연스럽게 타인의 위에 있으려고 하는 사람들

박성춘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했고

불린다면 차라리 영어이름인 앤드류라고 불러달라고 했던 선배

그와 함께 일하면서 힘들었던 과정

그리고 결국 그와 거리가 생기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 포인트(Point) 」

《 이런 사람 꼭 있더라 》

모든 회사에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없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죠

작중의 앤드류 선배, 박성춘 씨처럼

능력보다는 경력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사람들이 있죠

물론 경력이란 것도 무시할 수는 없죠

연륜에서 오는 능력이란 것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작중에 나오는 앤드류 선배는 그렇지 않죠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서 겪은 경험

그것들에 대해서 간접경험과

잊고 있던 기억을 꺼내서 다시금 느끼게 하는

하이퍼 리얼리즘 소설이라는 느낌이에요

《 계속해서 발전해야만 해 》

작중의 앤드류 선배를 보면

과거에도 그다지 일을 잘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전에는 일을 할 수는 있었던 것처럼 보이죠

최근에 일하는 방식인 스프레드시프를 못 쓰는 것으로 나오지만

그래도 예전에 썼던 한글은 쓰는 것으로 나오니까요

다만 과거에 일하던 방식에서 성장하지 않고

정체되면서 모두가 함께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된 듯해요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컴퓨터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존 폰 노이만이 최초로 제시한 개념으로

기술의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되는 것을 말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우리가 일하는 환경도 비슷한 것 같아요

다양한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리가 업무에 적용해야 되는 기술도 점차 많아지면서

무한히 경쟁하는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고

작중의 앤드류 선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나 학문에 대해서

빠르게 습득하고 적응해야 하는 피곤한 사회가 된 것 같아요

《 이미... 앤드류일지 몰라 》

작중 지연으로 언급되는 화자는

앤드류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죠

새로운 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업무에 방해가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화자 역시도 누군가에겐

그렇게 여겨질지도 모르는 장면이 등장하죠

바로 외국 협력사 인원들과 회의를 하는 장면에서

영어를 버벅거리며 결국 크리스틴에게 회의를 넘기게 되죠

그리고 화자가 어렵게 준비한 원고가

버려진 장면을 통해서

어쩌면 앤드류 선배를 업무적으로 무시하는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는 앤드류 선배처럼

무시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었어요


「 감상평(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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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처럼 이번 작품 역시도

현실에 매우 있을 법한 하이퍼 리얼리즘 사회생활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앤드류 선배라는 대부분의 회사에 있는

경력 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을 보여주는데요

그의 모습을 통해서

계속해서 발전해야 뒤처지지 않는다는 힘겨운 사회의 모습과

어쩌면 나 역시도 타인이 보기에는

뒤처지는 인물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한 경쟁은 부정적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경쟁을 통해서 서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거겠죠

이 작품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하지만 더 우수한 인재들이 항상 있고

나 역시도 뒤처지고 있다는 슬픈 현실을 깨닫게 하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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