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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집] '재능의 불시착'의 5th Episode - 누가 육아휴직의 권리를 가졌는가' 감상 및 리뷰

읽은책들

by CoHobby 2024. 8. 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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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줄거리(Story) 」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들처럼

여행도 많이 다녀야지

준우를 재우고 나면 아내와 둘이서

치킨에 맥주도 한잔해야지

아내는 친구들에게 남편 자랑을 할 테고

그들은 부러워서 어찌할 줄 모르겠지

진짜 가정적인 남편을 뒀다고


태어난지 1년정도 된 아이를 키우는 집

당연하게 엄마가 아이의 양육을 담당했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최후통첩을 통해서

남편의 육아휴직이 시작됩니다

여러 예능이나 말만 들어보면 별 것 아닐 것 같은 육아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어려움이

완벽했던 육아휴직의 계획에 차질을 주게 되는데...


「 포인트(Point) 」

《 모든 부모님은 위대하다... 》

처음에는 육아 예능에서 봤던 것처럼

커피한잔의 여유가 있을 것 같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육아지만

막상 닥쳐본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일을 하고 돌아온 뒤에 힘들고 밥을 먹지 못해 배고프지만

즉석 밥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소리가 나서 아이가 일어날까봐

그냥 반찬들만 조금씩 덜어서 먹는 모습...

아이가 아파서 울고 있을 때

자신이 다친 것도 깨닫지 못하고

병원으로 달려나가는 모습...

《 육아휴직 이젠 모두 할 수 있지 》

우리나라에서 육아라는걸 약간 여성,

어머니의 역할로 규정하는게 일반적이었죠

그래서 육아휴직이 최초로 도입된 1995년에는

남성의 경우에는 육아휴직의 신청이 불가했죠

2001년에 남성도 신청이 가능해졌고

2014년에 대기업을 대상으로 의무화가 되기는 했지만

솔직히 지금도 아이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쓴다고 하면

눈치를 보는게 현실이죠

아무리 유아기 시절에는 어머니와의 관계형성이

아버지와의 관계형성보다 중요할 수 있다지만...

나이가 들고 퇴직을 하는 시기가 되서

가족에서 고립되는 아버지들을 보면

아버지들이 육아휴직을 통해서 가족의 구성원의 한 명으로

그 안에서 섞여야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 아직도 집안일은 여성에게만... 》

작품 내에 은근히 여성에게 집안일을 강요하는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어요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고 쉬고 있지만

여성이 밥을 준비해야한다는 시어머니의 생각이나

아직은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거나

그런 것들을 보면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집의 안과 밖을 나누고

안은 여성들이 전담해야하고

밖은 남성이 해야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제는 여성들이 돈을 버는 것 마저도 해야한다고 생각하죠

남녀의 역할이 정해진 시대가 아니고

남녀의 평등이 점차 당연한 시대가 되어가는 시점에

이런 부분은 조금씩 고쳐져야하는

사회적 인식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 감상평(Comment) 」

오늘 리뷰한 작품은 재능의 불시착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

누가 육아휴직의 권리를 가졌는가 였어요

이전의 에피소드들은 회사생활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회사생활과 연관지어서

가족 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냈죠

특히 눈에 띈 부분은 육아와 집안일에 있어서

남녀의 역할과 평등에 대한 부분이었죠

작품 내에서나 현실에서나

아직은 기성세대들의 사고방식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언젠가는 이런 사회의 모습이 그저 지나간 사회풍토로

문학작품 내에서만 볼 수 있게되지 않을까

기대섞인 전망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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