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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원더랜드' 감상 및 리뷰

영화·드라마 감상

by CoHobby 2024. 7. 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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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해 볼 영화는 엄청난 캐스팅으로

개봉 때 꽤나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막상 나와보니 생각보다는 인기가 적었던 작품

하지만 저는 꽤나 괜찮게 봤기 때문에

늦었지만... 리뷰를 적어보려고 마음을 먹은

원더랜드라는 작품이에요

과연 어떤 줄거리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죠!


「 줄거리(Story) 」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와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 ‘태주’를 ‘원더랜드’에서

우주인으로 복원해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정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죽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식물인간들이

살아있는 가족 및 지인들과 소통을 하게 해 준다는

Mind Uploading을 이용한 원더랜드라는 서비스

이를 통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으로 인한

슬픔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지만

아주 작은 위화감, 다양한 계기로 생긴 위화감은

만족했던 서비스에 불만을 갖게 하는데...


「 주요 포인트(Point) 」

《 상상의 나라 원더랜드(Wonderland) 》

사랑하는 사람이 죽지 않는 삶이란

누구나가 한 번쯤은 꿈꿨을 법한 정말 상상의 나라죠

이 작품에서는 그 방법을 이미 여러 작품에서 나왔던

Mind Uploading을 통해서 이뤄냅니다

원래는 대화할 수 없는 사람과의 대화

비록 그것이 기존에 정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의 답변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려내는 상상의 나라처럼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언젠가는 깨어나고 떠나야 할 원더랜드에 있는 것일지 모르죠

《 환자만 아픈 게 아니에요 》

이 작품에서 솔직히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커플

그리고 분량이 적당히 괜찮았던 커플인데요

식물인간이 된 태주를 기다리며

그 막연한 기다림과 외로움을 버티기 위해서

해주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죠

이 부분에서 예전에 봤던 영화 Her가 떠올랐어요

특히나 해주가 원더랜드 속 태주를 대하는 모습이

연인을 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가끔은 AI 비서를 대하는 모습정도로 밖에 안 보여서

약간... 초반에는 해주의 모습이 안 좋게 보이기도 했어요

그리움을 대체하는 모습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의 AI 비서를 쓴다는 느낌이라...

하지만 이런 생각은 태수가 깨어나면서

조금씩 변하게 되었는데요

태수가 깨어나면 행복했던 시절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태수의 상태는

해수의 생각보다 더 심각했고

이전 같은 생활을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했었죠

작품에서는 태수의 약간은 이해가 어려운 행동을

중점적으로 보여줘서 해수의 힘든 상황을 보여줬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태수를 기다렸던 해수였다면

이해하고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해수도 태수가 누워있는 시간 동안

혼자서 외롭게 버티는 그 시간 동안

많이 상처받고 괴로웠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외로움과 상처를 참아내기 위해서

원더랜드라는 서비스도 이용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리고 이런 상처와 고통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만 있지 않고

우리 사회 속 어디에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당장 병원에 가면 있을 수많은 환자분들과

그 환자분들을 간호하는 가족분들

그분들도 이런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과연... 좋기만 할까요? 》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과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그저 꿈같고 좋다는 생각을 하기 쉽죠

특히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과연 그것이 과학을 통해서

그 대상과 한없이 비슷하지만 절대 같을 수 없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작중에서는 바이리의 모친이 그 괴리감으로 인해서

원더랜드라는 서비스 자체를 부정하려 하죠

이런 그녀의 모습이 그렇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사람이 생각보다 묘한 곳에서 민감해서

자신이 한번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비슷한 것을 보더라도 다른 모습에 집중하기도 하니까요

저 같은 경우도 이전에 Mnet에서 했었던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물론 그리워하는 가족과 대중을 위해서

이런 기획을 하고 준비하게 된 것이겠지만

가족의 입장에서 결국 자신들의 슬픔이 이렇게 소비되는 것을

과연 인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극히 제삼자인 입장에서도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과연 가족이라면...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저 긍정적인 모습만 바라볼 수 있을까요?


「 감상평(Comment) 」

오늘은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저는 재밌게 봤었는데 생각보다 평이 안 좋아서

조금은 당황스러워했던 원더랜드를 리뷰해봤어요

솔직히 이렇게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 정도 성적이라는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AI와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충분히 있을 법한 아이템이고 상황이란 생각이 들어요

과연 이러한 서비스가 정식 출시가 된다면

우린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하게 될까요?

우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까요?

단순히 그들의 이야기를 바라만보기엔

조금은 난해할 수 있는 주제를 던저주는

그런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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