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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로맨스] '이터널 선샤인' 감상 및 리뷰

영화·드라마 감상

by CoHobby 2024. 9. 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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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영화는 무려 2004년도 작품으로

여태껏 안 봤다는 사실도 놀라울 정도로 유명한 작품

2015년에 재개봉했을 때도

그 인기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던 작품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솔직히 보기 전에 어느 정도 스토리는 알고 있었어요

기억을 지운 커플이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도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다시금 사랑에 빠진다는 정도?

어떻게 보면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 나서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어요

간단하게 줄거리와 포인트 그리고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 줄거리(Story) 」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지기만 하는데...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서로 사랑했던 연인이 서로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정하고

서로의 추억을 하나씩 지우기 시작하는데

그 추억과 감정들을 지우는 과정과

기억을 다 지운 후에 다시금 만난 그들이

서로에게 다시금 이끌리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어요


「 주요 포인트(Point) 」

《 이렇게 젊은 모습을 볼 줄이야 》

브루스 올마이티, 마스크 등 여러 히트작을 가진 배우

짐 캐리는 2024년 기준 만 62세이구요

타이타닉에서 이뤄지지 않은 사랑을 멋지게 연기한

케이트 윈슬렛도 2024년 기준 만 48세죠

두 배우 분이 워낙 대배우여서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제 기억 속의 두 배우의 모습도

2004년 저 영화가 개봉했을 때에 비하면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근데 이 영화를 봤더니

정말 젊은 모습의 두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우와~ 이렇게 젊을 때가 있었구나' 싶을 정도였죠

그리고 이 작품에는 헐크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

스파이더 맨에서 MJ로 열연한 커스틴 던스트

그리고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역할의 일라이저 우드까지

지금은 유명해진 많은 배우들이 나왔는데요

배우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뭔가 기분이 묘했는데요

이런 부분도 고전 명작을 보는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해요

《 기억!? 인셉션!? 》

이 작품을 아직 감상하지 않고 대략적으로 알았을 때는

그냥 이 작품은 로맨스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이 작품을 보고 났더니

로맨스이기도 하면서 뭔가... SF느낌도 있었죠

물론 기억을 지운다는 것을 들었을 때부터

SF적인 느낌을 받았어야 했는데

로맨스에 너무 초점이 맞춰져서 알고 있다 보니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기억을 돌아다니면서

그 기억이 하나씩 지워지는 장면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을 떠올리게 했는데요

물론 두 작품이 포커싱을 하는 부분이 다르기는 하죠

인셉션의 경우에는 인간의 기억과 꿈에 포커싱을 하고

그 꿈속의 내용을 멋진 영상미로 담아내고 있는데 비해

이터널 선샤인의 경우에는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고

지워져 가는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느끼는 과정을 겪었죠

물론 2010년에 나온 인셉션에 비할바는 못 되지만

이터널 선샤인에 나온 과거 기억을 다시금 회상하는 장면은

CG가 적은 느낌이지만

최대한 과거의 기억 속에 있다는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서

제작자 분들이 여러 고민을 하고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4년에 개봉한 영화에서

이런 상상력과 연출을 보여줬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신기하더라구요

《 과거로 역행하는 전개의 의미 》

이 작품의 인물들에게 사랑이란 특별해 보여요

이 작품의 조엘과 클레멘타인 심지어 라쿠나사의 직원인 매리마저도

사랑했던 기억을 모두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랑했던 대상에게 다시금 호감을 느끼게 되죠

분명 그 사랑에 지쳐서 잊기 위해서 라쿠나사를 찾아갔지만

그들은 다시금 만나게 되고 다시금 서로에게 빠지게 됩니다

이것을 단순히 그들의 사랑이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왜 그들은 서로를 잊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이 생길 수도 있죠

전 그 이유를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현재에서 점차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찾아봤어요

기억을 지울 때 그들은 그들이 힘겨웠던 순간을 시작으로

점차 그들이 사랑에 빠지게 된 순간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억을 지우는 행동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그 행동에 만족해하지만

서로 사랑에 빠진 순간에 다가갈수록

자신의 선택이 어리석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 조엘은 중간에 멈추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완벽한 이별을 위해서 했던 그들의 행동이

오히려 그들이 잊고 있었던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니었나 저는 생각하는데요

영화는 조엘의 시점으로만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어떤 감정을 보였을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 감상평(Comment) 」

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오랫동안 볼까 고민했던 작품으로

2004년에 개봉했고 국내에선 2015년에 재개봉까지 했던

짐캐리, 케이트 윈슬렛 주연인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전반적으로 옛날영화라는 느낌은 확실히 들어요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옛날영화의 연출이나

살짝 아쉬운 CG들이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사랑하던 사람의 기억을 지운다는 플롯이 새로웠는데요

과거의 추억을 하나씩 되짚어가면서

그 추억으로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떠올리지만

기억을 지우게 된다는 내용이

그리고 그렇게 사랑했어도 결국 서로에게 실망하며

결국 헤어지고 싶어 했다는 배경은

그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사랑은 현실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그 시기에 비슷한 느낌의 영화가 나오긴 했죠

바로 내 머릿속의 지우개인데요

이 작품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을 잃게 된다는 플롯이 나오죠

다만 이 작품에선 한 명의 기억만 지워졌고

남은 한 명의 애절한 사랑이 주된 내용이긴 했지만요

아무튼 다시금 이 작품 얘기로 돌아가 보면

개인적으로 조엘의 관점이 아닌

클레멘타인의 관점에서의 내용도 궁금하더라구요

조엘이 기억을 지우는 것에 후회하고 멈추고 싶어 했던 것처럼

그녀도 중간에 자신의 선택에 후회했을지

그녀가 봤던 과거의 추억과 그 당시 감정은 어땠을지

각본을 담당하셨던 분이 아직 살아있으시니까

그냥 짧은 단편 소설처럼 이라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본 옛날 고전명작이었어요

사람들이 칭찬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어요

아... 한동안 고전 로맨스물만 찾아볼 것 같은데

정말 그런 여운을 줄 정도의 멋진 영화였습니다

혹시 아직 안 보셨고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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