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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지식> 때때로 변해가는, '페르소나'

만화속지식

by CoHobby 2018. 3. 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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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꽤 오래된 만화에서 주제를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1998년에 방영된 '그남자 그여자'입니다.

솔직히 만화는 20세기 작품이 최고인 것 같아요.

아무리 요즘 것들이 많이나오고 하지만, 예전 작품만 못한 느낌이네요.

아무튼 좋은 ost로도 유명하고 당시 연출도 나쁘지 않았죠.

특히 왠지 세기말느낌이 나는 연출... 왜인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에반게리온 감독이 연출했다고 하는군요.

청소년의 자아성찰과정을 판타지와 현실적 둘 다 다루시는 감독님이군요.

아무튼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여기서 제가 찾은 주제는 바로 '페르소나'입니다.

페르소나해서 혹시 이런걸 떠올리시지는 않겠죠?

제가 이번에 알아볼 페르소나는 심리학적 용어이므로 위 사진과는...

관계가 있을듯 하면서 없습니다.

아무튼 이번 주제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오래된 작품이니 간단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남자주인공(아리마 소이치로)와 여자주인공(미야자와 유키노)가 

기존 사람들의 이목에 신경쓰며 우등생을 연기하다가 비슷한 서로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주위에 인물들과 휘말리는 자아성찰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건 만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더빙판을 추천합니다. 김승준의 그 목소리란....

남자주인공의 복잡한 심경 등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게된 이번 주제 '페르소나'에 대해서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페르소나(Persona)

페르소나는 글자 그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가면'입니다.

우리나라의 탈춤이나 서양의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가면에 따라 다른 연기를 하듯이

개개인들이 각자의 사회적 역할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

그것을 위한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들을 페르소나(Persona)라고 합니다.

이것을 심리학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카를 융'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스위스의 심리학자로 대표적으로 집단무의식, 페르소나, 아니마 등을 정의했습니다.

아무튼 그는 사회적 역할을 위한 페르소나가 크게 2가지에 의해서 확립된다고 했습니다.

1) 개인에 의한 페르소나

이것은 크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 때,

우린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서 어떤게 필요한지 개인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규정하게 되죠.

그것이 바로 개인에 의해서 생성된 페르소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집단정신에 의한 페르소나

두번째는 집단정신에 의한 페르소나입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자신이 생성하고 행동하는 역할인데,

타인에 의한 개입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이미지들은

우리 자신에 의한 것보다는 타인에 의한 이미지가 많습니다.

우리는 많은 매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간단히는 뉴스부터 신문

그 외에도 인터넷을 통한 노출로 우린 어떤 경험을 하기 전에 

그것에 대한 선입견이나 이미지를 생성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때, 그것을 위한 페르소나를

우리 자신에 의한 이미지가 아닌 타인이 규정한 이미지로 만들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때가 집단정신에 의한 페르소나가 생성된 경우입니다.

위처럼 크게 2가지의 페르소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어찌보면 페르소나는 보여지는 역할에 충실하게 되어서,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융은 복잡해진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페르소나가 필요하다고 봤고,

자신의 자아와 페르소나를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페르소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융이 말한 것처럼 사회는 점차 복잡해져가고 있고,

그 복잡한 사회에서 상황에 따른 다른 모습들을 사회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린 거의 계속 가면을 쓰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이번 주제를 선정하게 된 만화 '그남자그여자'의 남자주인공처럼 말이죠.

물론 상황에 맞는 가면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습은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니까요.

이 글을 읽고 한 번 돌이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나는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나의 얼굴로 살아가고 있나,

적어도 한명은 나의 얼굴로 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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