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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지식> 수저론의 시작, '우생학'

만화속지식

by CoHobby 2018. 3. 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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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알아 볼 주제를 찾은 만화는 네이버 웹툰이었습니다.

바로 한 때는 월요일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신의탑'입니다.

신의탑에서 뽑은 주제는 바로 '우생학'입니다.

신의탑을 보면 '자하드의 공주'가 나옵니다. 그들은 10가문의 자제이거나,

매우 능력이 있어서 자하드라는 탑의 왕의 힘을 이어받은 존재들이죠.

이걸보면서 예전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우생학'이 떠올랐습니다.

유전학적으로 우수한 인자를 선별해서 우수한 개체를 탄생시키겠다는 사상.

이러한 생각은 신의탑외에 '건담seed'시리즈에서도 등장합니다.

건담seed 시리즈에서도 유전학적인 조작을 통해서 자신의 후세에게

원하는 재능이나 외모를 물려주는 '코디네이터'가 존재합니다.

위 두 만화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우생학'적 사상. 

과연 '우생학'은 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우생학(Eugenics)


우생학은 종의 개량을 목적으로 좀 더 우수한 인자를 선호하며,

자신들의 기준에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대상을 차별하고 박해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나치가 저지른 만행이 우생학을 기반으로 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1) 우생학의 기원

이런 우생학은 영국의 '프랜시스 골턴'이 1883년에 창시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찾아보게 되면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인 '플라톤'이

우수한 계급 간의 결혼을 통한 우수한 자녀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했으며,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역시도 그의 사상을 이어받아

낮은 계급은 분열과 범죄의 주축이 될 수 있으니 출산률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생학이 가진 우성적 유전자와 열성적 유전자를 차별하는 사상은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존재해 왔지만 골턴이 그들 때문에 우생학을 만들게 된 것은 아닙니다.

그는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의 사촌인데, 그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골턴은 '종의 기원'의 영향으로 인간의 우열은 교육이나 생후경험이 아니라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유전적특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의 생각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우생학인 것입니다.

2) 우생학의 대중화

우생학도 처음부터 막!!! 사람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생학이 대중화가 된 것은 1904년 제 1회 영국 사회학회를 통해서 입니다.

그 사회학회에는 <우생학:정의, 전망, 목적>이라는 강연이 있었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강연이 성공적이었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우생학이 대중화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발표되었던 '바이스만'과 '맨델'의 유전연구가 우생학의 과학적 기반이 되었고,

성공적인 강연과 유전연구라는 과학적기반을 얻게된 우생학은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일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우생학이 크게 인기를 얻습니다.

미국에서 우생학이 발전된데에는 대공황과 뉴딜정책으로 유명한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공이 큽니다.

그는 하버드 재학 당시에도 인종차별주의적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대통령이 당선되고서 '미국의 성공은 앵글로색슨족의 우월한 피 덕분이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인종차별주의적 사상이 짙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시대적흐름으로 여러 인종차별주의가 무분별하게 발생했고,

심지어 이민제한정책도 시행될 정도로 우생학이 유행(?)했습니다.

3) 우생학의 쇠퇴

이런 우생학도 결국에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되는데, 그 원인은 크게 4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모두가 우생학하면 알고있는 사건, 바로 제2차 세계대전 나치의 잔혹한 만행입니다.

미국에 우생학이 전파된 것처럼 독일에서도 우생학 열풍이 불었고,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인 독일의 나치는 자신들의 인종우월성을 강조하고,

유대인의 열등함을 전파하기 위해 수 많은 만행을 저질렀고, 

그런 행동이 우생학 지지자가 보기에도 심각했기에 우생학의 지지자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두번째로는 경제대공황입니다. 경제대공황시기에 보니 우수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열등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결국 똑같이 힘들어 했고, 우수하다고해서 대공황을 피해가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사람들이 점차 우생학에 대한 믿음이 적어진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우생학이 발전될 수 있었던 지지기반인 과학적 근거의 흔들림입니다.

바이스만과 맨델 이후에도 유전연구는 계속되어 왔고, 

그로인해서 수 많은 유전적 요인과 그 결합들만이 사람의 특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알게되었고

후천적인 교육이나 경험같은 요인들도 특성의 요인일 수 있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학적 인식의 변화와 발견 등이 그간 우생학을 지탱했던 것의 변화를 주게 된 것이죠.

마지막으로는 반인종차별주의자들의 노력입니다.

그간 우생학을 근거로 수 많은 인종차별이 난무했습니다.

하지만 반인종차별주의자들은 계속해서 노력해왔고 인종차별들을 반대하고

평등사상과 그런 사상을 전파하는 운동을 해왔고, 결국 그들의 노력으로 우생학이 쇠퇴한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한국 웹툰인 신의 탑에서 연관이 없어보이는 우생학을 주제로 가져왔습니다.

우생학은 위에 나온 것처럼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위에는 정말 단순히 알아본 것이고

더 많은 내용이 있고 더 복잡한 사회적 이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휴먼 게놈프로젝트가 1999년에 완료된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 프로젝트로 인해서 인류는 많은 질병들을 사전에 식별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혹시 진짜로 우생학을 지지한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 

자식에게 우수한 인자를 물려준다는 선택을 하게 될까요?

음... 저는 잘 모르겠네요.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한 번쯤은 고민해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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