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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신들 - ⑤> 사랑을 위해 세상을 포기한 로멘티스트인 '듯한' 프레이

북유럽신화

by CoHobby 2016. 3. 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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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서는 북유럽신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자 남편을 사랑하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프레이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녀의 오빠이자 라그나로크로 인해 세상을 멸망을 초래한

큰 원인 중 하나를 제공하는 '프레이(프레이르라고도 한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로멘티스트인가? 프레이>

'프레이'는 신화에 따르면 매우 부유하고 가진 게 많은 신으로 묘사가 됩니다.

물론 모든 신들이 부유하고 풍요롭지만 그가 '풍요의 신'이라는 것도 그러한 묘사에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묘사를 보면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알프헤임을 선물로 받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그곳에 있는 로스 알프(빛의 엘프)들을 농노로 부렸다고 합니다.

그가 가진 것은 저 토지와 농노들뿐만이 아닙니다. 삽화에 나온 저 돼지.

저 돼지는 단순한 돼지가 아닙니다. 오딘이 구더기로 만든 '드베르그'.

그들이 황금으로 만들어낸 돼지 굴른부르스티가 바로 '프레이'가 타고 다니는 저 돼지입니다.

또한 그는 주머니 크기로 접어 다닐 수 있는 스키드블라드니르 라는 배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들고 있지 않아도 스스로 검집에서 나와 싸우는 마검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이 검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가 라그나로크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수르트에게 죽는 일도

그가 수르트에게 죽고 수르트가 세상을 불태워 세상이 멸망하는 일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럼 그가 이 검을 그 당시 가지고 있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그의 아내인 '게르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의 아내인 '게르드'는 거인족으로

'프레이''오딘'이 세상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의자 흐리드스칼프에 앉아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그녀와의 결혼의 대가로 그 검을 '스키르니르'에게 줍니다.

그럼 '스키르니르'는 누구이며 왜 그 검을 주었던 것일까요?

'스키르니르''프레이'의 하인으로 '게르드'에게 청혼을 할 때 '프레이'대신 찾아간 인물입니다.

'프레이'가 청혼했다는 사실을 '게르드'에게 전하자, '게르드'는 거절합니다.

그녀를 아무리 설득을 하여도 그녀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고, 결국 '스키르니르'는 그녀를 협박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했기에 '프레이''스키르니르'에게 자신의 마검을 준 것입니다.

이 일화가 '그가 사랑을 위해 마검을 버리고 결국 최후의 전쟁에서 사망한다'라는 식으로

구전이 되면서 어찌 보면 그를 사랑을 위해 마검도 포기하는 로멘티스트로 그려지게 하지만

그 결혼 과정에 그는 싫다는 여인을 협박한 무뢰배가 되고 그의 선택은 세상을 멸망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협박으로 결혼을 하고 그 대가로 마검을 버림으로 인해

세상의 멸망을 초래한 '프레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어째 북유럽신화를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신들은 잘못된 선택과 인간 이하의 선택을 보여주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글에서는 '프레이'가 살해당한, 물론 그 외에도 모든 신이 죽고 세상이 멸망한 사건

라그나로크가 일어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는 신, '로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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