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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인, '비밀의 숲'

영화·드라마 감상

by CoHobby 2018. 6. 1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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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드라마 리뷰 및 감상평을 적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리뷰 및 감상평을 적어볼 드라마는 바로 '비밀의 숲'입니다.

비밀의 숲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칭찬 뿐이죠.

'백상예술대상'에서 3관왕은 말할 것도 없지만,

'뉴욕 타임즈'에서 선정한 국제 TV드라마 TOP 10에 올라가기도 했죠.

뉴욕 타임즈에서는 'Stranger'라는 제목으로 되어있어서 못 찾을 뻔 했지만...

아무튼 국내에서도 그리고 국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작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렇다면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 줄거리 ~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

언제나처럼 인터넷에 있는 줄거리를 긁어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인터넷에 있는 드라마 줄거리는... 친절하지 않군요...

좀 더 살을 붙여서 얘기해보자면, 시작은 한 살인사건으로 시작합니다.

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쉽게 범인이 잡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범인은 자신이 무고하고 주장하고 결국에는 감옥에서 자살을 하게되죠.

그걸 계기로 사건은 재조사가 되기 시작하고, 진범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오게 되었고,

죽은 인물이 단순한 사람이 아닌 검찰 스폰서였다는 점들과 맞물리면서

사건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여한 사건으로 커지게 되었죠.

그 과정에서 서로서로의 관계를 알아가기도 하고, 

개개인의 욕망이나 이익에 따라서 변해가는 사람들, 변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줄거리를 더 자세히 쓰고 싶긴한데, 그러면 스포도 많아지고 감상평에 적을 말도 없으니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감상평 ~

먼저 이 작품을 제가 보게 된 건 완결이 나온 뒤였습니다.

솔직히 방영 중일 때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수사물이 어차피 거기서 거기일 것이란 생각이 컸거든요.

하지만 결국 보게 된 이유는 바로 한 명 때문인데요.

바로 이 분! '조승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되고, 출연한 드라마는 거의 챙겨봅니다.

드라마 스페셜로 단편으로 찍은 '이상 그 이상'도 챙겨봤죠.

아무튼 개인적으로 연기하는 것들이 참 맘에 들어서 결국 이것도 챙겨보게 됐습니다.

결론 먼저 말해보자면, 수사물이지만 제가 알던 기타 수사물과는 달랐습니다.

제가 미드를 좀 많이 챙겨보는데, 그중에서도 수사물을 많이 봅니다.

'Mentalist', 'White Color', 'Castle' 등 수사물을 좀 많이 챙겨봅니다.

그리고 이 수사물들의 또다른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생각보다 발랄한(?), 가벼운(?) 남자주인공이라는 점이죠.

그런 면에서 이 '비밀의 숲'은 제가 기존에 봤던 수사물의 주인공과는 다릅니다.

진지하고, 유머가 없고 진중한 캐릭터로 보이죠.

뭐, 그것도 캐릭터의 과거나 그런면에서 보면, 당연한 부분이지만,

아무튼 제가 주로 봐온 작품과는 다른 특징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옴니버스 식 사건 진행입니다.

다양한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은 국내외 수사물의 공통점입니다.

국내 최초의 시리즈 수사물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의 퀴즈'도 그러하고,

사실적이고 잔인한 내용 등으로 화제가 되었던 '보이스'도 그렇습니다.

모두 중심적인 사건이 있어서 연결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건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물론 그렇게 구성하는 편이 작가 입장에서는 편할 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아닐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사건을 길게 다루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더 깊이 있고, 개연성있게 스토리를 이어가면서도

시청자가 봤을 때, 지루함이나 뻔하게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면에서 이 비밀의 숲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물론 하나의 사건만 다룬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중심사건과 그것과 연계된 사건들이 발생했죠.

하지만, 말 그대로 '연계된' 사건들이 등장했죠.

그 외에 중심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사건들은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상관없어 보이던 인물들도 결국은 연결되게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었죠.

정말... 작가님이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

이러한 짜임세 있는 작품의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

제가 개인적으로 아이돌이나 가수들이 연기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뭐... 몰입도를 떨어지게 하는 요소라고 느껴지거든요.

근데, 이 작품은 딱히 그러한 요소가 없었습니다.

단역으로 나오시는 분들도 모두 연기를 잘 하셨기에, 정말 연기면에서는 만족하며 봤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실적이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이 작품은 '특별시민'이라는 영화의 감상평을 적으면서 언급했었죠.

현실을 정말 잘 반영한 것처럼 보이는 작품이라고,

물론 '특별시민'이라는 영화도 현실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현실을 반영한 것이 '특별시민'의 아쉬운 점이었다면,

이 작품은 현실과 이상의 그 위태로운 줄타기가 정말 Nice한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사건의 개연성들이 보이는데, 결과로는 이상과 현실을 동시에 보여주었죠.

특히나 정경유착이나 여러 비리들을 폭로한다는 점은 우리가 바라는 '이상'이었고,

그 결과로 공을 세운 것이 분명한 사람이 결국 좌천되는 것은 우리가 아는 '현실'이었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이상'만을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더 우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씬 스틸러 !

제가 굳이 이렇게까지 언급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감상평에 적다보니 이 분의 언급이 없어서 굳이 적기위해 이렇게 적습니다.

정말! 이분이 범인일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요.

게다가 제가 이분을 이 드라마 이전에는 본 기억이 없어서,

정말 연기를 잘한다라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심지어 범인...

정말 기억에 남는 배우입니다. '이규형' 이라는 배우인데,

이분의 차기작들도 챙겨볼 예정입니다.


이번 감상평은 생각보다 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것 같네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현실적이면서 이상을 그린 작품이라는 특성에 딱 맞는 드라마.

요즘도 몇 번씩 다시보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건 왜 시즌제가 안 될까 하면서도...

시즌제가 되면 전 시즌의 감동을 망칠까봐 아쉽습니다.

이런 멋진 작품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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