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만화속지식> 모든 죄는 여기로부터, '칠죄종'

만화속지식

by CoHobby 2018. 8. 23. 00:23

본문

요즘 매일매일 1개씩 글을 쓰는데 엄청 힘드네요.

이번 글 주제를 가져온 만화는 또 다시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명작인만큼 여러 내용이 들어있는데요.

작품에서 가장 거대한 적으로 등장하는 '호문쿨루스'들은 각 각

'칠죄종'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 특징을 지니고 있죠.

이 '칠죄종'은 요즘은 '7개의 대죄'에서도 인용하는 소재이고, 디지몬에서도 그렇구요.

생각보다 많은 판타지에서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칠죄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각 각이 뜻하는 것은

'칠죄종'은 그 자체가 죄이며, 죄의 근원이 되는 7개를 가르키는 그리스도교 용어입니다.

각 각 '교만(Pride)', '나태(Sloth)', '음욕(Lust)', '질투(Envy)', 

'폭식(Gluttony)', '분노(Wrath)', '탐욕(Gree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요소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교만(Pride)

교만은 칠죄종에서도 가장 근원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성경에 나온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탐냈던 것도,

바빌론에서 결국 무너진 '바벨탑'도 인간이 신과 닿을 수 있다는 교만에서 온 것일 수 있죠.

그래서일까요, 교만과 연결짓는 악마나 캐릭터들은 가장 위험하게 그려집니다.

2. 나태(Sloth)

흔히들 나태를 떠올리면 신체적인 나태함만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하지만 칠죄종에서 의미하는 나태는 신체적인 것만이 아닌 정신적인 것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태함으로 인해서 해야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나태함이 말하는 죄입니다.

3. 음욕(Lust)

음욕, 왠지 저번에 적었던 '서큐버스'의 글이 떠오르는데요.

성경에 등장하는 '아담'의 첫번째 아내인 '릴리스'가 최종적으로는

악마들과의 음욕에 빠져서 악마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죠.

그래서 흔히들 'Lust'를 말할 때,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음욕을 떠올리기 쉽지만,

칠죄종은 돈, 권력 기타 다른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음욕도 주의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4. 질투(Envy)

질투는 왠지 이 장면이 먼저 떠오르네요.

강철의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호문쿨루스 중에서 유일하게 자살을 택해서일까요.

왠지 기억에 남는 죽음이네요.

각설하고, 질투 역시도 꽤나 유명한 일화가 있죠. 바로, '카인'과 '아벨'입니다.

아담과 이브의 장자인 '카인'은 자신보다 더 사랑을 받는 '아벨'을 질투하고,

종국에는 질투를 이기지 못해 최초의 살인을 저지르게 되죠.

때로는 살인이라는 죄도 저지르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우리가 쉽게 주위에서 느끼기 쉬운 감정이기도 하죠.

5. 폭식(Gluttony)

많이 먹는게 죄냐!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칠죄종인데요.

그저 단순히 많이 먹고 하는 것이 죄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만약 그냥 많이 먹는 것이 죄라고 한다면... 저는... 죄를 얼마나 쌓고 있는지...

아무튼 칠죄종에서는 'Gluttony'로 인한 과소비가 불러오는 낭비를 경고하는 겁니다.

즉! 그냥 많이 먹는건 죄가 아니다!!!! 

6. 분노(Wrath)

옛 말에 그런말이 있죠, '하루 참을인 세번이면 살인을 면한다'.

이런 말도 있듯이 분노는 냉정한 판단을 흐리고, 실수를 하게 만드는 것이죠.

7. 탐욕(Greed)

탐욕은 음욕이나 폭식과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 이상을 바라는 것을 뜻하고 있는데요.

흔히들 말하죠, '과한건 모자란 것만 못하다'.

2. 시작은 8개

현재 우리가 말하는 '칠죄종'은 4세기의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라는 사람이 

정리한 8개의 악한생각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1. Γαστριμαργία (gastrimargia) 폭식

2. Πορνεία (porneia) 매춘

3.Φιλαργυρία (philargyria) 탐욕

4.Ὑπερηφανία (hyperēphania) 교만

5.Λύπη (lypē) 슬픔

6.Ὀργή (orgē) 분노

7.Κενοδοξία (kenodoxia) 과시

8. Ἀκηδία (akēdia) 나태

이렇게 8개였는데요, 지금의 '칠죄종'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죠.

이 8개의 악심을 기초로 AD 590에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7개로 수정, 확립해서 지금 우리가 아는 '칠죄종'이 된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호문쿨루스의 기초(?)가 된 

칠죄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판타지에 자주 인용되고, 칠죄종과 연결시킨 악마들도 있기에

생각보다 많이들 알고있는 소재인데요.

저도 대부분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8개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나

단순한 폭식은 죄가아니다! 라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련된 유투브 영상 중에 괜찮은게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적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