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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리뷰 및 감상]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 감상 및 리뷰

만화·애니 감상

by CoHobby 2018. 11. 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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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만화는 '데스노트'로 유명한 '오바타 타케시'의 작품인

'히카루의 바둑', 우리나라에선 '고스트 바둑왕'으로 처음 번역된 작품입니다!

생각보다 바둑의 내용을 상세하게 서술해서 놀란 작품이구요.

소년만화의 특징인 라이벌과 경쟁하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성장하는 것이 '바둑'이라는 점이 특색이라면 특색이지요.

1. 스토리 ~

스토리는 단순하게 보면 정말 단순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신도우 히카루'가 자신의 조부의 집에서

얼룩이 뭍은 바둑판을 발견하게 되었고 거기에 씌여있던 귀신 '후지와라노 사이'가

'히카루'에게 붙어서 바둑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히카루'는 결국 기원에 방문하게 되고 자신의 또래인 '토우야 아키라'와 대국을 하고

그로인해 '아키라'가 바둑에 더더욱 열의를 가지게 되면서

'히카루'를 자극하게 되고 '히카루' 역시 바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한다는 소년만화의 바둑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중간중간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많고

'히카루'가 바둑을 접하게 되었던 계기인 '후지와라노 사이'가 성불하기도 하고

뭐... 그런 만화입니다.

2. 감상평 ~

솔직히 이 만화를 처음 봤을 때는 '사이'가 성불하는 장면이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당시엔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제목이어서

당연스럽게 '사이'가 함께하는 '히카루'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사이'가 성불한다니!!! 당황스러웠죠.

그런데 알고보니 일본에서의 제목은 '히카루의 바둑'이었고,

그 제목을 생각하면 충분히 전개될 수 있는 스토리였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이'가 중심이 되었던 초반과

인터넷 바둑 에피소드나 작중의 일본 바둑의 명인 '토우야 고요'와의 대국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있다고 느꼈어서 '사이'의 퇴장이 아쉽기는 했습니다.

마치... '미실'이 빠진 '선덕여왕'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애들이 커서 약간 귀여운 맛이 없어졌어....

한결같은 '사이'를 보라고;;;

그래도 원래 소년만화에서 스승의 죽음이나 퇴장은 정해진 수순이어서

솔직히 이 작품에서 '히카루'의 스승으로 나오는 '사이'의 퇴장이 당연한거긴 했지만

좀 아쉬운 느낌이었죠.

가장 처음에 바둑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이 되었다고 언급을 했는데,

정말 생각보다 바둑에 대해서 많이 조사하고 작품을 썼다고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조사하는게 쉽지도 않았을거고,

당시에만 하더라도 일본에서 바둑의 인기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여서

인기를 보장받지도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조사한거니까요.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나름 조사를 열심히 했고

또 너무 조사를 열심히 해서 작품을 만들다가 보면

간혹 바둑을 모르면 전혀 재미가 없게 전개될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솔직히 바둑을 전혀 몰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죠.

그리고 단순히 일본 바둑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나 '중국'도 언급이 되었었죠.

특히 이 만화의 최종 에피소드의 끝판왕으로 등장한 '고영하'.

일본 만화에서 한국 캐릭터를 이렇게 정상적으로 잘 그려줄리가 없는데...

이 '고영하'라는 캐릭터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이세돌' 9단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네요.

3. 재밌는 일화

2009년 중국 바둑기사들이 애용하는 사이트 '타이젬바둑'에서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전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외톨이'라는 아이디의 바둑기사가 나타나

당시 1위였던 'lxlx'와 기타 유명 기사들을 이기면서 55전 55승을 기록한 것이죠.

그러자 일각에서는 '히카루의 바둑'에서 '사이'가 그랬던 것처럼

현실에서 '고스트 바둑왕'이 나타났다며 잠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외톨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이슈가 되면서

'이세돌' 9단이 '외톨이'라며 사람들이 추측하기도 했지만,

그 주인공은 '이세돌' 9단이 아닌 바로 '박정환' 9단이었습니다.

지금은 '신진서'에게 밀려서 국내랭킹 2위, 세계랭킹 3위이지만

그래도 한 때는 56개월 정도 1위를 지켜오던 한국 바둑의 최강자입니다.

마치 '히카루의 바둑'의 '사이'처럼 얼굴없이 인터넷 바둑을 재패한 강자.

'알파고'로 바둑의 인기가 확 올랐다가 확 꺼진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노력하는 그의 행보에 응원을 보냅니다!

오늘은 옛날에 꽤 인기있었던 만화 중 하나였던 '히카루의 바둑'을 리뷰했습니다.

바둑을 몰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년만화입니다.

혹시나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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