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어쩌다 잘 안보던 영화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18년에 엄청 이슈가 되었던 영화,
출연진만으로도 이슈가 될만하지만 스토리로도 이슈가 되는 '1987'을 리뷰해보겠습니다.
α. 줄거리(Story)
1987년, 광복이래 가장 어두웠기에 단합할 수 있었던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군사정권 아래에서 많은 것을 제한당하고 그저 정해진 무언가만을 할 수 있던 시기에
한 불쌍한 대학생 '박종철'의 사망은 새로운 흐름을 불러옵니다.
작은 파도가 큰 파도를 몰고오듯이 이것이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음을 감지한
당시의 기득권 세력이었던 '치안본부'는 그것을 덮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사람들은 그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지켜갔고
그 흐름은 결국 모든 것을 막아낼 것만 같았던 '그들'의 권력을 위협했고
그 흐름은 결국 대한민국 전역으로 퍼져서 소수의 사람이 아닌
국민 모두가 뜨거웠던 한 해를 만든 1987년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β. 감상평(Review)
일단 저는 이런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울했던 시대상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슬프고 해결되지 않은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들을 싫어하는데요.
그것을 볼 때, 얼마나 잘못되었었는지를 깨닫게 되어서 찾아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막 이 영화가 이슈화가 되었을 때도 보지 않았구요.
뒤 늦게 최근에 와서야 이 영화를 봤는데요.
이 영화는 정말 큰 의미를 가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87년 이라는 특별하고 중요한 시대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구요.
출연진도 나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타 영화에서 주연을 맡을 만한 인물들도 있었죠.
처음에 물고문으로 사망해서 이 사건에 불씨를 일으킨 '박종철' 역에 '여진구'씨도 그렇구요.
특별하게 중요한 역할을 실제로 영화 상에선 보여주지는 않았던 '김정남'역에 '설경구' 씨도
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주연급인 분들이니까요.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1987년'은 몇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더 의미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과연 우리는 이런 시대가 다시금 온다면 저 때처럼 뜨거워질 수 있을까요?
물론 2016년 '촛불집회'처럼 아직은 우리가 모여서 뜨거워질 수 있지만,
과연 저 때처럼 최루탄이 날아다니고 고문을 하는 경우가 와도 그럴 수 있을까요?
많은 고민을 남겨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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