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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지식] 우린 전기로 통한다, ‘모스부호’

만화속지식

by CoHobby 2020. 5. 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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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화속지식'은 이전에 소재로 많이 사용됐던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가져왔구요.

굳이 '강철의 연금술사'가 아니더라도, '소년탐정 김전일'에서도 나왔던 소재입니다.

바로 '모스부호'인데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톤 투'라고 언급이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현실의 '모스부호'에서 가져온 소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스부호'는 최근에 엄청 성공한 영화 '기생충'에서도 사용된 소재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과연 '모스부호'는 언제부터 사용했고, 어떤 것인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 합작을 통한 발명(Development) 」

'모스부호(Morse Code)'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뮤얼 모스'라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죠.

실재로 특허권을 청구해서 얻어낸 것은 '새뮤얼 모스'가 맞지만 혼자서 이것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죠.

'모스부호'가 발명된 것은 1844년으로 전화가 발명된 것으로 알려진 1876년보다 32년이 빠릅니다.

비록 전동기가 1821년에 발명되었지만 모스부호 발명 이전에는 그 '전기'를 통신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했죠.

그 전에는 이런 전서구나 봉화정도를 사용했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아직 저런 통신수단 밖에는 사용되지 않던 시절에

당시 화가였던 '새뮤얼 모스'는 증기선에 있는 증기들을 보면서

'모스부호'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개 화가에 지나지 않았던 '새뮤얼 모스'였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는 어려웠죠.

그런 그에게 기술적인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바로, '알프레드 베일'과 '조셉 헨리'였습니다.

'알프레드 베일'은 발명가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조셉 헨리'는 과학자로 필요한 이론을 생각해 낼 수 있었던 것이죠.

즉, '모스부호'라는 것은 '모스'의 아이디어와 '헨리'의 이론 그리고 '베일'의 기술로 완성된 것이죠.


「 모스부호 사용방법 」

1844년 모스부호가 발명된 이래로 영어, 한글, 라틴어, 일본어, 한자 등이 모스부호로 만들어졌습니다.

기본 구성인 선(dah), 점(dit), 띄어쓰기로 구성된 것은 같구요.

점과 선 간격은 1띄어쓰기로 하고, 문자 사이는 3띄어쓰기, 단어 사이는 7띄어쓰기로 하기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만든 규약? 비슷한게 있더라구요.

규약의 상세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itu.int/rec/R-REC-M.1677-1-200910-I/

아무튼 우리가 쓰는 점자처럼 몇 몇 나라마다 다른 모스부호를 만들기도 했고,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쓰는 부호도 있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로 전파된 모스부호 」

1884년, 일본이 부산과 나가사키 사이에 해저전선을 개통했는데

그 때, 그것을 본 고종이 '김학우'라는 사람을 일본으로 보내서 기술을 배워오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일본으로 떠난 '김학우'는 매일 도쿄전신국을 방문하면서

일본에서 여러 전신부호들을 배웠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글 모스부호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만든 한글 모스부호는 1888년 5월에 만들어진 '전보장정'이라는 책에 실렸습니다.

이렇게 서양에서는 만들어진지 40년이 지나고,

심지어 전화기가 발명된지도 10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이죠...

조금... 많이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네요.


오늘은 '강철의 연금술사'와 '소년탐정 김전일' 등 이런저런 작품에 등장하는

'모스부호'에 대해서 정말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전화가 발명되기 전 인류의 장거리 소통수단으로 발명이 된 전신부호는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사람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살아남은 것이 '모스부호'인 것이죠.

'모스부호' 역시도 한 언어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쓰여야 살아남고,

쓰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되면 점차 없어지는 것은 마찬가지겠죠.

'모스부호'는 위기상황에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생존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은 배워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국제 '모스부호'만 유지되고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글 '모스부호'도 더 많은 사람이 배워서 없어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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