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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감상 및 리뷰

읽은책들

by CoHobby 2020. 12. 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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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이전에도 몇 번 리뷰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10월에 출판한 따끈따끈한 신작인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입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과연 어떤 작품일지,

간단한 소개와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 소개(Intro) 」

출처 :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표지

요근래 무슨이유에선지 유명작가들의 단편집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리뷰할 '일인칭 단수'도 그렇지만,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일본에서 추리소설하면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갈 유명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8개의 단편을 만들고 엮어낸 책인데요.

일단 '살인사건'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것처럼 모든 작품에서 살인사건이 나옵니다.

다만 모든 작품에서 사람이 죽는 건 아니구요.

작품 속의 작품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편이 8개가 엮인 책이라서 짧게 짧게 읽기는 좋은 가벼운 책입니다.


「 포인트(Point) 」

《 작가의 경험이 실려있는 느낌... 》

이 작품을 보면 묘하게 작가의 경험이 아닐까 싶은 부분이 많아요.

마치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PPL을 처리하기 위해서

작품에서 PPL을 고민하는 장면으로 그려지는 것처럼,

작품 속에서 작가가 사적으로 쓴 돈을 작품을 위해 쓴 돈처럼 처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게 마치 실재로 작가가 이 작품에서 그런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굳이 특정 메이커가 노출되기도 하고,

작품 속에서 작품을 써내는 방식으로 조금은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어서 특정 메이커나 상황을 연출하는데,

평소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을 장면이었지만,

작품에서 그런 것을 언급하면 작품을 위한 소비로 판단이 된다는 설명 때문에

괜시리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 나름 사회비판 적이야 》

이 작품은 뭔가 중구난방 식으로 그냥 살인사건 비슷한게 나오는 단편집이 아니에요.

몇 번, 잘 생각해보면 사회비판적인 느낌도 납니다.

특히, 소설출판 업계나 돈만을 추구하는 작가들이나 평가를 위한 평가를 하는 평론가들,

그런 사람들을 비꼬면서 꼬집는 그런 내용이에요.

처음엔 이게 뭔 소린가 싶기도 하지만, 잘 뜯어보면 그런 느낌이 드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니,

우리가 알아서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 감상평(Comment) 」

오늘 간단한 소개한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작가가 제목을 참 독특하게 만든다고 느껴지더라구요.

'11문자 살인사건' 때도 그랬고, '연애의 행방'도 그렇구요.

뭔가 작품을 표현할 수 있기도 하지만, 진정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건 숨기는 느낌이랄까요?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중요한 점은 '살인사건'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추리소설가'가 중요 포인트이지 않나 싶은데요.

작가가 생각하는 출판업계의 행태나 안 좋은 문화들을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추리'할 것은 거의 없는 작품이에요.

그냥 '추리소설가'와 그 주변에서 보이는 삶을 작가의 눈으로 보여준다.

그정도 입니다.

그러니까 가볍게 읽기도 좋고, 뭔가 숨은 의미는 없을까 좀 더 읽어보게 되기도 하고, 그런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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