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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감상 및 리뷰]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감상 및 리뷰

만화·애니 감상

by CoHobby 2022. 4. 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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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이번 1분기에 가장 화제가 되었다고 해도 되는 작품이자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작품인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입니다.

이 작품은 18년부터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한 퀄리티로 애니메이션이 나와서

마치 '귀멸의 칼날'처럼 애니메이션 방영 후, 원작이 더 주목받은 케이스입니다.

과연 이 작품은 어떤 줄거리이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이전 리뷰들과 비슷하게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줄거리(Story) 」

가업인 일본의 '히나마츠리' 때 장식하는 '히나인형'을 만드는

인형 장인을 꿈꾸는 평범한 고등학생 '고죠 와카나'.

그는 반에서 특별히 이목을 끌거나 나서서 행동하는 편이 아닌

약간 사이드에 빠져있고, 유행을 쫒아가지 못하는 그런 부류의 평범한 학생입니다.

그런 '고죠'와 대극점에 있는 '키타가와 마린'.

'고죠'가 바라보기에 그녀는 항상 반의 중심에 있었고,

가히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느껴지기까지도 하죠.

훌륭한 인형장인이 되기 위해서 학교에서도 미싱을 찾아가며 인형옷을 만드는 '고죠'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 '키타가와'는 자신의 취미인 '코스프레'를 위해서

코스프레 의상을 만들어달라고 '고죠'에게 부탁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그런 둘의 도전(?)을 나름 심도있게 보여주면서 그들의 관계가 변하는 것을 보여주는

약간은 전형적이기도한 러브코메디 물입니다.


「 주요 포인트(Point) 」

《 코스프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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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라는 단어는 의상을 뜻하는 'Costume'과 놀이라는 뜻의 'Play'가 합쳐진 단어로

1983년에 일본의 어떤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단어라고 합니다.

그 이후로 단어의 발생지인 일본뿐 아니라, 가까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고

심지어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서양에도 유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에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하나의 문화였지만,

점차 게임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G-Star'라는 게임쇼에서도 활발하게 보이고,

심지어 요즘은 '스파이럴 캣츠'처럼 유명한 코스프레 팀이 생기기도 하고 있죠.

이 만화에서는 이런 어찌보면 비주류에서 이제 점차 알려지는 문화이면서

만화에서는 그 매력을 쉽게 보여주기 어려운 소재인 '코스프레'를 주 소재로 하고 있죠.

《 단순히 캐릭터를 여러개 그리는게 아니야 》

위에서도 말 했지만 '코스프레'라는 소재는 만화에서 큰 매력을 보이기 어렵죠.

왜냐면 솔직히 말해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코스프레'를 했다고 설정을 잡고

다른 캐릭터를 그려버리면 되는 부분이거든요.근데 '코스프레'의 매력은 그런게 아니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원작과 비슷하게 구현하고 어쩔 수 없는 신체적, 물리적 차이를

다양한 창의성으로 보완하는 것이 '코스프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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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는 '코스프레'를 준비하는 과정,

의상을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화장법이나 사진을 찍는 요령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애니메이션 속의 '코스프레'를 단순히 다른 캐릭터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코스프레'를 준비하는 모습을 나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원작을 해치지 않는 적절한 진행 속도 》

이 작품은 22년 1분기에 1쿨, 즉 12화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죠.

그리고 1쿨의 내용은 원작의 38화까지의 내용을 담고있죠.

물론 39화의 내용을 약간을 담고 있긴 하지만 그건 넘어가도록 하죠.

대략적인 계산으로 애니메이션 1화당 원작 3화정도의 분량인데요.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의 분량을 적절히 끊어서 지루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생략되지 않게 애니메이션이 진행이 됐죠.

이런 부분 덕분에 원작의 팬들도 아쉬워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작품이 된게 아닐까 싶어요.

《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시작되는 》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반에서 아웃사이더인 '고죠'와

인싸에 인기도 많은 '키타가와'가 친하게 되기가 쉽지는 않겠죠.

그래서일까요? 이런 러브코메디 장르의 작품에서는 항상 여주인공은

남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 이 작품에서는 '코스프레'가 되겠죠,이 있고,

그것을 남주인공이 도와주면서 서로가 가까워지는 포맷을 가져가고는 합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호리미야'도 그런 내용으로 시작했었죠.

서로의 비밀을 통해서 서로 알아가고 서로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어찌보면 이런 러브코메디 장르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 감상평(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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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원작도 나름 괜찮았고 애니메이션도 나름 잘 뽑힌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의 '비스크돌'은 원제목에서는 '着せ替え人形'으로 한국어로 치면

'옷을 갈아입히는 인형'으로 해석이 되고,

'비스크돌'이라는 건 17세기 유럽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도자기 인형인데요.

'코스프레'를 하는 주인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단어로 작가가 나름 제목도 고심한 흔적이 보이네요.

그리고 위에도 언급했지만 단순히 옷을 바꾸거나

다른 캐릭터를 그리고 '코스프레'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프레'를 설명하면서 과정을 보여주고 '코스프레'의 매력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옷을 잘 보여주는 작품은 이전의 '뇌쇄미인'이라는 모델을 소재로 했던 만화라던가

옷 제작에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작품은 최근에 '런웨이에서 웃어줘'라는 작품도 있죠.

하지만 '코스프레'라는 문화를 보여준 작품은 제가 알기론 이 작품이 처음인데요.

만화를 통해서 새로운 문화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작의 캐릭터들을 잘 구현해서 생동감을 불어넣고,

성우들의 연기를 통해서 캐릭터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연출과 캐스팅이었습니다.

원작은 74화까지 나온 상태고, 현재 블루레이 판매량도 기대해 볼만하기 때문에

잘만된다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 2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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