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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지식> 일본의 뮤지컬 '가부키'

만화속지식

by CoHobby 2018. 2. 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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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만화속지식>의 주제는 볼룸댄스였습니다.

그래서 볼룸댄스의 설명과 구분 후 설명을 간단히 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18/01/23 - [만화속 지식] - <만화속지식> 사교댄스에 관해서

2018/02/04 - [만화속 지식] - <만화속지식> 볼룸댄스 종류-라틴

2018/02/14 - [만화속 지식] - <만화속지식> 볼룸댄스 종류 - 모던

이번 글은 어떤 것을 주제로 글을 써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노래를 듣는데 오랜만에 옛날 만화 주제곡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슬램덩크 노래를 듣고있는데, 슬램덩크는 한글화가 매우 잘 된 만화죠.

특히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등 한글이름이 매우 매칭이 잘 되있죠.

근데 '강백호'의 일본이름이 '사쿠라기 하나미치'라는 걸 알고 있으셨나요?

앞의 사쿠라기는 벚꽃을 뜻하고 뒤의 하나미치는 가부키 용어라는데요.

그래서 문득 가부키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도입부가 엄청 길었네요. 자! 가부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부키(歌舞技)

먼저 '가부키'라는 단어는 일본의 '가부쿠'(カブク, 傾く)란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가부쿠'라는 단어의 뜻은 '기울다', '색다른 행색을 하다'라는 뜻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 위에 나온 한자를 쓰게 된 것은 에도시대가 되어서라고 하며,

노래(歌), 춤(舞), 연기(技)를 뜻하고 있습니다.

무대에서 노래와 춤, 연기를 하는 것인데, 어찌보면 현대의 뮤지컬과 비슷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탈춤, 가면극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부키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가부키에서 생긴 용어(?)를 알아볼 겁니다.

그렇다면 '가부키'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역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역사

'가부키'라고 여겨지는 것이 최초로 등장한 시기는 언제였을까요.

현재까지는 1603년 '이즈모노 오쿠니'라는 인물이 최초로 가부키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최초의 가부키는 현재와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이즈모 신사의 기부금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공연이 되었는데요.

당시는 현재와는 다르게 조금 선정적인 공연이었으며, 남자배우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연이 성공적으로 지속되자, 당시의 정부인 '막부'는 크게 걱정하였고,

미풍 양속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1629년 여성 예능인의 공연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러자 더이상 여성 가부키 배우가 아닌 남성 가부키 배우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성별만 바뀌었을 뿐, 미풍양속을 훼손한다는 특징은 바뀌지 않았고, 

막부는 1652년 이제는 여성의 출연금지가 아닌 전면적인 가부키 금지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부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줄이기는 무리였습니다.

대중들의 가부키에 대한 애정은 계속 되었고, 결국 막부는 조건부로 가부키를 허용합니다.

그 조건은 첫째, 배우들은 앞머리를 자를 것. 둘째, 노래와 춤을 줄일 것. 이었습니다.

두 가지 조건 모두 결국 선정적인 요소를 줄이겠다는 막부의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가부키의 선정적인 요소는 줄어들게 되었고, 대중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드라마적 요소, 즉 스토리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고, 그것이 현대의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2) 특징

위 에서는 간단하게 가부키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가부키의 특징을 몇가지 알아볼텐데요. 전문적으로 알아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알아본 사람들이 보면 부족해보일 수 있습니다.

먼저 가부키의 배우에는 여자가 없습니다.

위에 1629년 여성 예능인의 공연이 금지 된 이후로 

가부키는 남성배우들로 구성되었고, 여성역할도 남성배우가 출연했습니다.

가부키의 특징 두 번째로는 과할 정도의 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한 분은 어두운 무대에서 표정을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화장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당시에 사용되었던 분은 크게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아연(납)분', 다른 하나는 '수은분'이었는데요.

분을 사용할 때, 전신에 바르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완전히 씻어내지 못 했습니다.

그로인해 납중독, 수은중독으로 당시 배우들이 많이 고생했다고 합니다.

3) 파생된 용어

파생된 용어나 그로인해 영향받은 문화들을 알아볼 건데요.

먼저 이 글을 쓰게된 이유인 하나미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위에 나온 그림은 가부키 무대의 구조입니다.

여기에 보면 '하나미치'라는 길이 있죠? 여기가 바로 배우가 끝나고 퇴장하는 길입니다.

가부키 배우는 공연이 끝나면 여길 지나가면서 관중들의 박수를 받습니다.

슬램덩크에 나온 '강백호'의 이름인 '사쿠라기 하나미치'에 있는 하나미치가 

바로 여기서 따와서, 강백호의 만화 속 역할이나 스토리를 암시했습니다.

두번째로 알아볼 영향은 '내 18번이야'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일본에서 가부키 배우로 유명한 7대 이치카와 단주로가 

가부키에서 중요한 18개의 비법을 골라서 문서로 남겼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파되어서 자신에게 자신있는 것으로 의미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가부키를 알아보다가 알게되었는데요.

가부키 배우 중에는 '쿠로코'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배우가 있다고 합니다.

전신을 검게 분장해서 눈에 띄지않게 이동해서 무대를 꾸미는 역할이라고 하는데요.

쿠로코라는 이름을 보고 바로 이게 떠올랐습니다.

바로 '쿠로코의 농구'인데요. 이 만화에서의 주인공 이름이 '쿠로코'인데요.

여기서의 역할도 눈에 띄지않게 팀을 도와주는 형태의 주인공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작가도 주인공의 특징을 표현하는 이름으로

가부키의 '쿠로코'라는 배우들의 이름으로 정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을 쓰면서 듣던 슬램덩크 노래에서

강백호의 원래 이름인 사쿠라기 하나미치의 이름을 따오게 된 가부키를 알아봤습니다.

가부키를 알아보면서 우리나라의 탈춤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의외로 가부키 문화가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글은 어떤게 될지 아직 고민 중인데요.

음... 뭘 알아봐야되지...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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