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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어가도 괜찮아, '연애시대'

영화·드라마 감상

by CoHobby 2018. 4. 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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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감상도 쓸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바꾼 뒤로는 처음 쓰는 감상평입니다.

어떤 드라마를 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본 드라마는 많은데.

엄청 고민을 한 결과,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수시로 생각나는 드라마를 골랐습니다.

바로 2006년도 작품으로 현재 각 자 드라마에 출연 중인 

감우성, 손예진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온 '연애시대'입니다.

지금도 멋지고 이쁜 배우분들이지만, 정말 젊네요.

어쩌면 이 드라마를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하는 노래는 한 번쯤 들어보셨죠?

바로 이 드라마의 엔딩곡입니다. 노래는 들어봤는데 드라마는 모르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면 간단한 줄거리와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줄거리 ~ 

'헤어져도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

위 소개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바로 나오는 소개 글을 가져왔습니다.

옛날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너무 성의 없는 소개 글이군요... 고작 한줄이라니;;;

뭐... 스토리는 그게 맞습니다. 드라마에서 서점에서 일하는 감우성분과 

헬스시설 트레이너로 일하는 손예진분은 이혼했지만, 여전히 자주 만나며

관계를 끊지 않고 지내는 이혼부부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런 인연이 지속되면서 그들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고 떠나가는데,

그 사이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관계를 무덤덤한 독백과 그들의 연기로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 감상평 ~ 

이 드라마가 방영한게 벌써 12년 전이네요. 그 땐 저도 아직 중학생이었는데요.

당시에는 큰 감흥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드라마가 긴박한 전개나 확 몰입된다는 느낌보다는 잔잔한 여운이 있는 스타일이거든요.

중학생이었던 제가 보기에는 큰 재미는 없었거든요.

하지만 계속 기억에 남았었고, 후에 대학생이 되서 다시 봤는데.

정말 큰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좋았던건 배우들의 독백이었습니다. 

물론 우린 제 3자의 입장으로 드라마를 보고있기 때문에 

극 속 인문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좀 더 많이, 넓은 관점으로 볼 수 있죠.

하지만 그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온전하게 담담하게 전달해주는 독백을 듣고서

아... 저 캐릭터는 저렇게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작가는 저것을 저렇게 표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독백이 있는 드라마를 좀 좋아하는 편인데, 후에 쓰게되겠지만,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드라마도 정말 좋아합니다.

아무튼 이 드라마는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 

우리와 비슷한 고민과 갈등을 겪으면서 우리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그런 것들을 어떨 땐 극복하고 어떨 땐 감수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건 스포가 될 수 있지만, 이 둘이 이혼을 하게 된 원인이었던 아이의 죽음도

그들은 그들의 방법으로 극복하려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그러하듯, 남녀의 차이(여기서 말하는 차이는 감성적인 차이?)가

대응방법을 다르게 했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결국 둘은 이혼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별이 아닌 휴식이었고, 그들은 잠시 떨어져서 휴식을 갖게된거죠.

우리도 누군가와 싸웠을 때, 바로 화해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서로의 화가 식을 때까지 아니면 이해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서로 간에 거리를 두고 잠시 휴식기를 갖기도 하잖아요?

이 드라마도 약간 그런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바로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또는 어떤 문제는 '잠깐 쉬면서 생각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잔잔한 어른들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적극 추천드립니다.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드라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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