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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지식] '종교', 공통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

만화속지식

by CoHobby 2019. 2.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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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작성하는 '만화속지식'입니다.

제가 원래 이렇게 바쁘지 않았는데 바빠지면서 글을 쓰기가 애매해지다보니

조금 조사하고 글을 쓰는게 어려워져서 오랜만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전에도 자주 주제로 가져온 '카우보이비밥'에서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2018/12/28 - [만화·애니 감상] - [만화·애니 리뷰 및 감상] '카우보이비밥' 감상 및 리뷰

옛날 작품치고 요즘에도 알아볼 것들을 많이 주는 애니메이션이네요.

가져온 주제는 23화 '브레인 스크래치'에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해당 회차의 내용은 '스크래치'라는 종교단체에서

'오염된 육체를 버리고 정신을 넷으로 옮기자.'라는 교리를 전파하고 있었고

해당 종교의 교주를 찾는 '카우보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회차를 보고 이것저것 떠올랐습니다.

먼저 종교가 개입된 집단 자살을 그리고 있어서

1987년에 있었던 '오대양 사건'이 가장 먼저 떠올랐구요.

그 다음으로 자신의 인격을 사이버로 옮긴다는 점에서 영화 '트랜센던스'가 떠올랐습니다.

음... 작품이 엄청 옛날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떠올릴 법한 소재가 많은데요.

게다가 마지막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이 시대에는 TV가 바로 종교다.'

흔히 '종교'라고 한다면 특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세상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많은 종교들이 있죠.

정확히 '종교'란 무엇일까요. 그것을 규정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작 만화를 보다가 이런 것이 궁금해진 것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이번 '만화속지식'은 '종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α. 종교'宗敎/Religion'의 개념

먼저 '宗敎'라는 단어는 불교의 '근본이 되는 가르침'이라는 뜻의 단어였다고 합니다.

그 단어를 서양의 'Religion'의 번역어로 쓰면서 우리가 하는 '종교'가 된 것이죠.

'가르침'을 뜻하는 동양의 본래 의미와 다르게

서양의 'Religion'은 라틴어 'Religio'를 어원으로 두고 있는데요.

어원의 뜻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외경심과 의례행위'라고 합니다.

'가르침'이라는 뜻을 가지는 동양의 '宗敎'와는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 현대에 와서는 '특정한 믿음과 그 믿음을 공유하는 집단의 공동체'정도로 정의가 됩니다.

이러한 정의로 규정된 '종교'는 정말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세계 4대 종교인 '힌두교', '이슬람교', '불교', '기독교'도 있고

위에서 나온 '오대양'이나 '구원파' 같은 국내 신흥종교나

'FSM'이나 '사이언톨로지'같은 해외 신흥종교(?)도 있죠.

이 외에도 그냥 가르침으로 보이는 '유교' 같은 것도 위의 정의로는 '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

β. 종교'宗敎/Religion'의 종류

종교는 위에 얘기한 것처럼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4대 종교들도 있고, 유명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FSM'같은 것들도 있죠.

그럼 수 많은 종교 중에서 몇 가지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기독교(Christianity)

먼저 신도가 가장 많은 종교로 추측되는 '기독교'입니다.

'성경(Holybible)'을 경전으로 '예수 그리스도(Jesus)'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입니다.

비슷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유대교', '이슬람교'와는 앙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흔히 교회로 지칭되는 '개신교'와 성당으로 취급되는 '가톨릭(천주교)'와

그 외 여러 종파가 합쳐져있는 종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예수'의 가르침으로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같은 '아가페'적인 사랑이죠.

과연... 교인 중에 얼마나 이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가르침이죠.

ⅱ. 이슬람교(Islam)

다음으로 알아볼 종교는 '기독교'와 연관이 많은 '이슬람교'입니다.

'이슬람교'의 경전, '쿠란'은 천사 '가브리엘'이 '알라'의 말을 전한 것을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슬람교'는 '기독교'와 같이 절대자를 숭배하고

비슷한 사후세계를 믿고 있으며 같은 성지(예루살렘)을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와 다르게 '원죄'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이슬람교'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추방당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속죄하고 다시 구원받았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또한 '기독교'처럼 '예수'를 위대한 인물로 존중하지만

그것은 여러 예언자 중의 한명으로의 대우일 뿐이고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절대적인 예언자는 '무함마드'뿐이라고 하네요.

이런 부분이 '기독교'와 차이를 보이는데요.

그런 차이가 현대까지 이어져서 국가간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ⅲ. 불교(Buddhism)

다음으로 알아볼 종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종교인 '불교'입니다.

'불교'는 인도의 왕자였던 '싯다르타 고타마'가 창시한 종교로 알려져있죠.

인도에서 생겨난 종교이지만 인도는 '힌두교'를 더 많이 믿죠.

오히려 중국이나 한국, 일본에 전파되어서 해당 국가에서 더 많이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전에 '밀교'에 대해서도 글을 적었었는데요.

2018/03/11 - [만화속지식] - <만화속지식> 이건 뭔가요? '밀교'

그 '밀교'도 '불교'의 하나의 종파이구요. 그 외에도 여러 종파가 았습니다.

불교는 '윤회'사상을 믿고 있는데요. 그 '윤회'를 벗어나는 '열반'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그 경지에 이른 사람을 '붓다(불)'이라고 표현합니다.

ⅳ. 힌두교(Hinduism)

다음으로 알아볼 종교는 큰 종교치고는 드물게 다수의 신을 믿는 '힌두교'입니다.

'불교'가 생겨난 인도의 민족종교인데요.

우리가 영화나 만화나 게임 등에서 쉽게 접하는

'아그니', '시바', '인드라' 등이 바로 '힌두교'의 신입니다.

'힌두교'에서의 경전은 '베다(Vedas)'와 '우파니샤드(Upanishads)'입니다.

전 아직 읽지 않았지만 '우파니샤드'는 '채사장'님과 '김도인'님이 좋아하는 책으로 유명하죠.

그래도 아직은 읽어보고 싶지는 않네요.

이 '힌두교'의 기본 교리는 '윤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후에 불교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힌두교'의 신 중 '브라흐마'가 세상을 창조하고, '비슈누'가 유지하고, '시바'가 파괴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세상은 윤회한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ⅴ. 도교(Taoism)

다섯번째 종교는 신선사상을 기조로 가진 '도교'입니다.

'도교'는 위에 말한 것처럼 '신선'사상을 기본으로 '음양', '오행', '도가'철학을 합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사성수(四聖獸)'나 '옥황상제'나 '염라대왕' 등도 '도가'에 등장하죠.

이전에 리뷰했던 '오방신'이나 '태공망'도 '도가'에서 중요한 인물(?)이죠.

2016/06/19 - [만화속지식] - <만화속지식>낚시의 제왕, '태공망'

2018/04/10 - [만화속지식] - <만화속지식> 우릴 지켜주는 5신, '오방신'

최근에 다시 방영한 '봉신연의'도 '도교'사상이 들어간 중국의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하죠.

'도교'의 경전은 180권으로 이뤄진 '정통도장(正統道藏)'과

5,485권으로 이루어진 '속장(續藏)'이 있다고 합니다.

경전 읽는 것만으로도 한참 걸릴 것 같네요.

'도교'의 영향은 '대한민국'에 생각보다 넓게 퍼져있습니다.

'도교'에 대해서 공부해보신다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도교'를 발견하실 거에요.

ⅵ. FSM(Flying Spaghetti Monster)

마지막으로 알아볼 '종교'는... 이런 것도 종교인가 싶은 종교입니다.

바로 '날라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믿는 종교 'FSM'인데요.

이런 조금 놀라운 '종교'가 생기게 된 과정은

2005년에 물리학 학위자였던 '바비 헨더슨'이 진화론과 지적설계에 대해서

동등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인터넷 잡지 '보잉 보잉'에 이러한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알리게 되면서

알려진 '종교'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특정 종교를 풍자(?)하고자 만든 것이어서 그런지

해당 종교와 비슷하게 패러디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런 것도 믿음이 있다면 '종교'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카우보이비밥' 23화를 보고 '종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종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이 있고 '가르침'이 있고

신자들이 있는 그런 것만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사람마다 믿는 것도 다양하고 생각도 다양하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종교'를 믿으시나요?

어떤 부분을 보고 믿게 되셨나요?

이렇게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을 주고 신념을 주는 '종교'라도

너무 과한 몰입은 좋지 않은 것 같구요.

적당히 힘이 들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것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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