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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감상 및 리뷰] '카사네' 소개 및 감상

만화·애니 감상

by CoHobby 2020. 5. 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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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작가의 첫 작품이지만 꽤나 괜찮은 수준의 작품이 나왔고,

호평도 많아서 실사 영화도 나온 작품인 '카사네'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2013년에 일본에서 연재가 시작됐고, 국내에는 2015년에 정식 발매가 된 작품으로

2018년에 125화로 연재가 종료된 작품입니다.

그럼 과연 어떤 작품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줄거리(Story) 」

빼어난 미모와 다른 배우들과는 차원이 다른 연기력으로 유명했던 전설적인 여배우의 딸이지만

그녀와는 전혀 다른, 심지어 도깨비와도 같은 외모를 가진 '카사네'.

그로 인해서 어린시절부터 잦은 괴롭힘에 시달리며 '아름다움'에 대한 광적인 동경을 갖게 됩니다.

그 때, '카사네'의 손에 입 맞춘 상대와 모습을 바꿔주는 신비한 립스틱이 들어옵니다.

그것은 어머니의 유품이었고, 그 유품과 다른 유산인 '연기력'이라는 재능으로

그간 동경하던 '빛(아름다움과 칭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의 머리 속을 스치는 의문 '과연 어머니는 본연의 얼굴이었을까?'.

그런 고민과 함께 그녀에게 닥쳐오는 더 짙은 어둠.

빛나는 세계를 경험했기에 더욱 어둠을 두려워하게 되는 '카사네'

과연 그녀는 어머니의 두 유산(재능과 립스틱)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 특징(Feature) 」

음... 작품이 125화 정도면 그렇게 긴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하지만 작품 속 보여주는 인물들의 관계나

변해가는 생각들이 많은걸 보여주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죠.

그럼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특징들을 간단히 찾아볼까요?

《 '카사네(累)'라는 제목 》

이 작품의 제목은 '카사네(累)'입니다.

작중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고, 작품의 모티브를 준 '카사네의 늪'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생각보다 이 제목이 작품에서 전달하려는 것? 혹은 보여지는 것과 연관성이 꽤나 짙어요.

'카사네'의 이름에 쓰인 한자는 '여러 누(累)'라는 글자로

'묶다', '더럽히다'라는 뜻과 '남의 잘못으로 정신적, 물리적으로 입는 손해'라는 뜻도 있어요.

어렸을 적부터 타인들에게 괴롭힘을 받던 '카사네'의 모습과

나중에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남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카사네'의 모습을 잘 표현하는 이름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 만화를 보면 가끔 주인공의 이름이 작품 속 모습을 잘 반영하는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슬램덩크'나 '쿠로코의 농구'처럼요.

그런 부분을 보면서 작품을 보면 약간 새로운 부분을 봐서 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해요.

《 연기라는 소재 》

작품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소재는 '연극' 과 '연기'입니다.

솔직히 '연기'라는 소재는 만화에서 그려내기 어렵죠.

'연기'는 단순히 표정이나 몸짓만이 아니라 발성이나 분위기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연기'라는 소재를 골랐는데요.

그건 아마도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남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카사네'의 모습과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그려내야하는 '연기'가 비슷한 측면이 있어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작품 속에 그려진 '연극'의 인물들을 연기하면서

'카사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작용도 하고 있기 때문에

'연극'을 소재로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각 '연극'에서 '카사네'가 연기하는 인물들이 그 시점의 인물과

꽤나 연관성있는 감정선??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어서

그런 부분도 생각해보면서 작품을 보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

이 작품은 초반부터 '카사네'의 행동을 매우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죠.

물론 '카사네'뿐만 아니라, 그의 어머니인 '후치 스케요'의 행동도

그저 '아름다움'을 좇아서 남의 얼굴을 빼앗고 연기를 하는 인물로 그려냈죠.

하지만 작품 중간중간에 보여지는 '카사네'의 감정변화나

마지막으로 갈 수록 밝혀지는 그녀의 어머니의 행동들을 통해서

작가는 반전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저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는 인물로만 그려졌던 인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얘기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을 보게되면

이전에 봤던 내용들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 감상평(Comment) 」

오늘은 타인들에 의해서 인생이 망가진 사람들을 그린 작품 '카사네'에 대해서

간단한 줄거리 설명과 특징을 설명해봤어요.

제가 특별히 주인공만이 아닌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작품을 보면 피해를 받는 캐릭터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결국은 대부분의 캐릭터가 때로는 타인의 고의에 의해서

때로는 그저 오해에 의해서 자신들의 인생의 상처를 받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작품 속 인물들이 그저 외관적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 속단하고

행동하는 것에 의해서 피해를 입는 것을 보면,

단순히 외면만으로 속단할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했다면 다른 결말을 그려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타인의 외면만으로 속단하고 선을 긋는 것은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사회의 모습만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역시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옆에 있는 사람들과 충분히 대화하면서 살아가고 있나요?

작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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