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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감상 및 리뷰] '지박소년 하나코군' 소개 및 감상

만화·애니 감상

by CoHobby 2020. 6. 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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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해 볼 작품은 올해 1분기에 방영한 '지박소년 하나코군'입니다.

원작은 동명의 만화로 14년부터 연재가 되었었구요.

국내에는 16년에 네이버에서 E북 형태로 계약을 해서 들어왔습니다.

원작도 언젠가는 리뷰하려고 했지만,

오늘은 원작보다는 애니메이션에 초점을 맞춰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간단한 줄거리와 특징, 감상평을 해볼까요?


「 줄거리(Story) 」

주인공인 '야시로 네네'가 다니는 '카모메 학원'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7대 불가사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야시로'는 소원을 이뤄준다는 '여자화장실의 하나코'를 찾으러 갔는데요.

거기서 '야시로'는 소원을 이뤄주는 '하나코'를 만나게 됩니다.

다만, 여자화장실이지만 남자지박령 심지어 동년배로 보이는 유령이었다는게 포인트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소원을 이뤄주는 '하나코'군을 만나게 되면서

'야시로' 주변에는 불가사의와 연관된 신비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게 됩니다.

과연, 야시로는 무사히 자신의 소원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남은 6개의 불가사의는 무엇일까요?


「 특징(Feature) 」

원작에서도 그랬지만 애니메이션도 귀여운 그림체가 눈에 띄는데요.

과연 귀여운 그림체 말고도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볼도록 하겠습니다.

《 7대 불가사의를 담기에 12화는 좀... 》

이 작품은 일본이 유독 좋아하는 학교의 괴담과 7대 불가사의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죠.

하지만, 원작이 13권이 됐어도 다 밝혀지지 않은 7대 불가사의를

고작 12화 안에 다 넣는다는 것은 무리였죠.

그래서 만화에서도 4개의 괴담만 공개되었죠.

2기가 나오기 전의 빌드업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솔직히 후속이 나올지는 블루레이 판매량으로 결정이 되니까요.

24화로 좀 더 원작의 내용을 스킵없이 그려내면서 뒷 내용도 나왔으면 어땟을까 싶어요.

《 감독의 특징적인 연출 》

작품의 원작자는 당연히 따로 있지만 애니메이션의 감독은 '안도 마사오미'라는 분이죠.

이 감독는 애니메이션에 만화책처럼 컷을 넣는다던가

인물을 고정시키고 배경을 바꿔주면서 인물이 움직이는 듯한 연출을 자주 사용하죠.

이런 연출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옛날에 봤던 '카레카노(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이런 연출을 보여줘서 만화책 같은 느낌을 줘서

컷으로 분할되는 만화책이나 웹툰에 익숙해져있던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느낌을 주면서도

그 컷 안에서 움직임을 주니까 평소에는 머리 속에서만 움직이던 인물들이

컷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신선한 느낌이 동시에 들더라구요.

《 나름 상징적으로 보이는 내용 》

작품 속에 나오는 괴담들은 사람들의 소문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문에 따라서 원래의 역할을 하기도 하죠. 때로는 그게 잔인한 일이라도 말이죠.

이것을 보면서 '나'를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잠깐 생각을 해봤어요.

우린 스스로가 스스로를 규정짓고 정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론 타인에 의해서 규정지어지기도 하죠.

괴담의 본질인 '신물'이 괴담의 공간 속에 변함없이 남아있더라도

사람들 사이에 퍼진 소문에 의해서 괴담들이 변화하듯

'나'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소문에 의해서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은 변하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타인의 눈에 비치는 나를 신경쓰면서 살아야할까요?

만화를 보면서 또 쓸데없는 고민이 늘어버리네요...


「 감상평(Comment) 」

일단 생각보다 괜찮게 봤던 작품이에요.

이래저래 찾아보면 중간중간에 작화가 문제된다고 많이 아쉽다고들 하시는 평이 있더라구요.

전 그정도는 블루레이에서 충분히 보완되서 나올거고,

작화진들도 사람인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그림을 그리는게 일이라고는 하지만 원작자의 그림을 똑같이 그려내는건 솔직히 무리잖아요.

그래서 그정도는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구요.

그런 단점을 보완할 만큼 다른 장점들이 많았기에 괜찮았던 작품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 많이 남아있죠.

'하나코'가 아직 살아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사람이었던 '아마네'가 어떻게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하나코'가 되었는지.

이런 떡밥들에 대해서 뇌피셜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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