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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감상 및 리뷰] '공의 경계-통각잔류' 소개 및 감상

만화·애니 감상

by CoHobby 2020. 4. 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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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공의경계' 세 번째 에피소드인 '통각잔류'에 관해서 리뷰하려고 합니다.

이전 리뷰랑 거의 차이 없이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관심이 생기는 주제가 많아서 조금 빠르게 리뷰를 적게되었습니다.

과연 '통각잔류'는 어떤 이야기이고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 줄거리(Story) 」

작중의 시간대는 2 번째 에피소드인 '살인고찰(전)'보다는 이후이고,

1 번째 에피소드인 '부감풍경'보다는 이전인 7월 쯤으로,

대학생이 된 '고쿠토'와 병원에서 퇴원한 '시키'는

여러가지 일을 하는 '아오자키 토우코'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어김없이 일어난 특수한 살인사건.

그리고 그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서 확보 또는 처리해달라는 의뢰.

그와 거의 동시에 동창의 친한 후배이자 자신도 아는 학교 후배를 찾는 일을 맡게된 '고쿠토'.

시작점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결과를 향해가는 두 사람.

그리고 그 마지막에서 목표를 찾아가는 '아사가미 후지노'.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 특징(Feature) 」

나중에 나올 스토리의 빌드업이었던 2 번째 에피소드와 달리

이번 에피소드는 나름의 스토리가 있고, 주요한 내용, 특징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특징으로 꽤나 이것저것 얘기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특징을 몇 가지 적어보도록 할게요.

《 가감없이 표현되는 수위높은 장면들 》

'공의경계'라는 작품이 원작부터 약간 수위가 높았던 작품이었는데요.

이전 에피소드들도 살해현장의 묘사를 나름 사실적으로 가감없이 해서

나름 괜찮다고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인 '통각잔류'는 좀 더 심해요.

솔직히 원작을 읽었던 팬들도 '과연 어디까지 묘사가 될까'하면서

기대 반, 걱정 반? 그런 느낌으로 작품을 기다렸는데요.

정말 가감없이 표현이 되었습니다.

이런 표현들이 글로 읽을 때와 미디어화가 되었을 때 주는 임팩트가 다르기 때문에

솔직히 이정도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요.

차라리 원작을 그대로 묘사한 듯한 이 장면들이 오히려 작품에 더 몰입하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이제야 설명하는 초능력 》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판타지가 섞여있습니다.

그리고 1 번째 에피소드부터 각 캐릭터만의 특수한 초능력들이 묘사되었죠.

하지만 그것들에 대한 설명들이 속 시원하게 설명되지는 않았어요.

'통각잔류'에서는 두 인물 초능력이 다 '눈'과 관련이 있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는 눈동자가 변하는 것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능력을 사용할 때와 그냥 있을 때의 변화가 나름 이쁘게 묘사된 것 같아서

그림 자체도 마음에 들고, 한 눈에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아요.

《 드디어 나온 전투씬 작화 》

'통각잔류'에서는 위에서 얘기한 그 초능력들로 전투씬이 그려집니다.

물론 1 번째 에피소드에서도 간단하게는 나왔지만,

부유하는 유령들을 몇 번 베고, 찌르는 장면정도 였죠.

전투씬 같은 전투씬은 3 번째 에피소드가 되서야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규모가 크고 롱 테이크의 전투씬이 나옵니다.

저기 사진에 뭔가 그림이 뭉게진 듯한 부분이 있는데요.

저건 비틀어버리는 능력을 가진 것을 저렇게 표현을 한 것인데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아시웠던 부분은 원작에서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에서도

비트는 능력을 '녹색과 적색의 나선'이라고 묘사하는데요.

그 부분이 너무 짧게 지나가는 정도로 언급이 되고

보여지는 묘사가 약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워요.

저라면... '시키'의 시선으로 비트는 능력이 사용될 때

조금 슬로우모션처럼 나선이 보여지는 것을 그려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랬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 부제 : 통각잔류(痛覺殘留) 》

이번 작품의 부제인 '통각잔류'는 문자 그대로 '통증이 남아있다'는 뜻이죠.

이 부제를 통해서 작품에서 말하고 싶은 부분들을 생각해봤어요.

작중에 살인을 저지른 '아사가미 후지노'는 처음에는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였죠.

심지어 반복적으로 꽤나 긴 기간동안 이루어진 것으로 그려집니다.

첫 리뷰에서도 적었지만 이 작품은 여러가지 '살인'을 보여줍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의 경우에서는 '복수를 위한 살인'이 그려지는데요.

어떠한 이유에서도 살인은 옳지 않다고 작품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살인자였던 '후지노'를 동정한다는 언급도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녀가 만약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었다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녀의 죄가 없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그녀가 아직 피해자였을 때, 돕지 못한 주위사람들 역시도 책임감을 느끼겠죠.

그래서 작품에서는 마찬가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상처는 참는 것이 아니야, 아픔은 호소하는거라고'.

물론 피해자에게 자신이 호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라는 말은 아니죠.

단지,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주위사람에게도 말을 해주고

그를 통해서 상처를 치료받기 위해서 병원을 간다던가

약을 처방받던가 해서 치유해야한다는 것을 얘기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정말 부제를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감상평(Comment) 」

이번 에피소드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에피소드에요.

개인적으로 원작에서는 6 번째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하고 이 에피소드는 3 번째로 좋아하는데요.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잘 그려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단순히 작화가 좋아서, 전투씬이 잘 표현되서가 아니라

작품이 그저 타임킬링용이 아닌 전달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생각되고

그 부분을 보는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괜찮게 그려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금 고민하게 됩니다.

과연 '복수'는 옳은 것일까.

이전에 리뷰했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나왔지만,

'피해자들이 만족할만큼의 법적처벌이 가해자들에게 내려지는가'를 생각하면

피해자들이 복수하려는 마음을 못 이해하겠는 것도 아니에요.

가해자들을 잊을 수 있지만, 피해자들에게 그 상처는 남아서 계속 고통이 되겠죠.

이 작품의 부제였던 '통각잔류'처럼요.

다시금 우리 사회는 어떠한 사건에서 과연 피해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공감할까,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합당한 정도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에피소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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