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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감상 및 리뷰

읽은책들

by CoHobby 2021. 8. 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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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해볼 작품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작품입니다.

왠지 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던 책인데요.

읽으면 읽을 수록 왠지 계속 읽게 된다고 할까요?

딱히 특별히 재밌거나 반전이 있거나 하지않고, 뻔한 스토리지만

계속 보게되는 알 수없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언제나처럼 간단히 소개와 특징들을 알아보고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소개(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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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9873776

평소 자신의 삶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고, 하찮다고 생각했던 주인공 '노라 시드'.

그녀는 유일한 자신의 편이라고 여기던 반려동물이 죽자

더 이상 의지할 곳을 찾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의 앞에는 학창시절 자신이 의지했던 도서관 사서 '엘름부인'과

수없이 많은 책과 책장이 나타났습니다.

어리둥절한 '노라'에게 '엘름부인'은 차분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여기 있는 책들은 네가 살 수도 있었던 삶이 담겨있어」

그리고 '노라'는 그 책을 읽는 행동만으로도 그 삶을 살 수가 있었죠.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자신이 죽음마저도 온전히 하지 못한다는 좌절감을 느끼는 '노라'는

'엘름부인'의 말을 듣고 과거 자신의 후회들 중 하나를 고친 삶을 살아보게 됩니다.

과연 후회한 일을 바꾼 그 삶에서 '노라'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그녀가 최종적으로 고른 삶은 과연 어떤 삶일까요?


「 포인트(Point) 」

《 1인 가구의 외로움이라는 현실공감 》

이 작품의 시작은 '노라'의 외로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입니다.

그리고 '노라'는 그간 겪은 여러 경험들을 통해서

긍정적인 환경이 구성되더라도 일단 의심을 하고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건 비단 소설 속에만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곤란한 점으로 '외로움'을 많이 고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뻔한 듯 하지만 계속해서 읽게 되는 매력은

아마도 우리의 일상에서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현실과 미래는 선택의 연속이다 》

어느 소설이던, 만화던, 영화던, 드라마를 보더라도

한 순간의 선택이 그 인물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하죠.

「만약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넘친 물을 다시 담을 수 없고, 내뱉은 말을 다시 거둘 수 없듯이

이미 지나가버린 선택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죠.

누구나 후회하는 순간이 있을테고, 이 작품 속 '노라'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흔히 '나비효과'라고 말 하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선택이

나중에 우리에게 어떤 변화로 돌아올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힘들게 고민하면서 살 필요는 없겠지만,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기에 낭비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될 것 같네요.

《 가족 외에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나요? 》

'노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자정의 도서관'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인물은 '엘름부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노라'가 학교에 다닐 때, 그녀가 의지했던 인물이었죠.

'노라'가 가장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있을 때, 다른 누구도 아닌 '엘름부인'이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당시의 그녀는 어떤 인간관계도 원만하지 않았죠. 심지어 가족과도 말이죠.

하지만 과거의 '엘름부인'이 나타날 수 있다면, 과거의 사이가 좋았던 가족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전 개인적으로 가족이기에 말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앞이기에 더 숨기고 싶고, 어떤 일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그런 일이요.

그런 일이 있을 때, 우린 누구에게 얘기하고 의지할 수 있을까요?

친한 지인이겠죠. 특별한 경우에는 상담사를 찾기도 하겠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가족에게도 얘기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인이

과연 우리의 인생에서 몇 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요?

'노라'에게 '엘름부인'이 있는 것처럼 기대고 싶을 때,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매우 감사해야할 일이고,

그것을 위해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 감상평(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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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한 작품은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입니다.

원제 자체도 'The Midnight Library'로 작중에서는 '자정의 도서관'으로 번역되었는데요.

굳이 저런 제목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작품 자체는 심플했습니다. 여러 인생을 둘러본다는 설정이 생소하지도 않죠.

영화 '나비효과'에서도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죠.

다만 차이점이라고 하면, '노라'는 그 인생으로 갔을 때 선택 이후의 시간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타인의 삶에 갑자기 들어간 느낌을 받습니다.

자신이 잠시지만 꿈꿔왔던 타인의 삶을 살아보면서

그 삶도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평탄하기만한 삶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자신은 실은 살고싶어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기도 하죠.

어찌보면 뻔한 내용이고 특별히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지 않음에도

제가 계속해서 읽게된 이유는 아무래도 '소재'나 '배경' 때문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사회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심각한 경쟁사회입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좋은 직장을 위해서 성적만 신경쓰고 경쟁하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경쟁상대가 자신의 또래 뿐 아니라 다른 성별, 다른 세대 등

정말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우리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할 수 밖에 없겠죠.

가수 '딘'의 '인스타그램'이라는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잘 난 사람 많고 많지 oh 누군 어디를 놀러 갔다지 좋아요는 안 눌렀어 나만 이런 것 같아서"

정보화시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타인과 비교당하는 것이

더 쉬워지고, 더 적나라하게 보여집니다. SNS를 통해서 말이죠.

타인과 자신의 비교는 어떨 때는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신을 상처입히고, 깎아내리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과연 어떨 때, 좋은 계기가 되는 것이고 어떨 때 나쁜 경우가 될까요?

출처 : https://content.v.kakao.com/v/5f5896dca6e3606d48279c02

전 개인적으로 자신의 자존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대부분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고,

자존감이 낮다면 대부분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죠.

작중의 '노라'도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후회한다는 선택을 바꾼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작중에도 나오는 것처럼 '노라'가 초반에 선택한 선택들은

모두 자신이 생각한 것이 아닌 타인이 얘기했던 선택들이었습니다.

나중에 되서야 자신이 후회했던 선택을 바꾼 삶을 경험하죠.

이처럼 '노라'는 초반에는 자존감이 낮고 삶의 의지가 없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점차 삶의 의지를 가지며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타인과의 비교가 많고 우울함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지금 시기에

이 책을 통해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의미를 갖는 그런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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