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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감상 및 리뷰] '프리즈마 이리야 극장판 : 설하의 맹세' 감상 및 리뷰

만화·애니 감상

by CoHobby 2023. 2. 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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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해 볼 작품은 'Fate 시리즈'의 스핀오픈 격인

'프리즈마 이리야'의 극장판인 '설하의 맹세'입니다.

다양한 'Fate 시리즈'의 작품들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밝은 분위기의 '프리즈마 이리야'라는 작품에서

나름 어두워 보이는 느낌을 풍기는 극장판입니다.

근데 원작에서도 생각보다 'Fate 시리즈'스러운 느낌은 주는 에피소드여서

나름 기대를 하고 봤던 작품이에요.

과연 어떤 줄거리이고,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죠.


「 줄거리(Story) 」


온갖 소원을 무차별적으로 이룰 수 있는 신의 아이였던 미유.
시로는, 키리츠구와 살고 있던 집에, 갈 곳이 없는 그녀를 거둬들였다.
그로부터, 5년. 둘은 진짜 남매 같이 평온한 생활을 보내왔다.

하지만, 그런 일상은 갑작스럽게 끝을 고한다.
미유의 친가로 찾아온 두 사람. 그 앞에, 미유를 "기적"으로서 갈구하는 줄리안이 모습을 나타내고


'Fate 시리즈' 전체적으로 '정의의 사자'를 꿈꾸는

'키리츠쿠'와 '시로'는 이 세계관에서도 '정의의 사자'를 꿈꾸며

인류의 재앙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 눈앞에 보이던 '재앙'을 막아내는 '기적'을 보게 되고,

그 '기적'을 이뤄낸 '미유'를 거둬들이게 됩니다.

다수를 위해서는 소수의 희생도 불사하는 '키리츠쿠'에게 있어서

'미유'는 그저 '기적'을 이뤄내는 도구에 불과했고,

그런 '키리츠쿠'의 사후 '미유'를 대하는 것에 고민하는 '시로'였지만,

끝내 그녀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마찬가지로 '기적'을 찾고 있던 동급생 '줄리안'에게 '미유'를 빼앗기고

가족을 찾기 위해서 '성배전쟁'에 '시로'는 또다시 참가하게 되는데...


「 주요 포인트(Point) 」

《 서번트 카드 》

페이트 시리즈에서 각 서번트의 클래스를 설명하는 카드들

그 카드들을 마술사들이 사용해서 서번트처럼 싸운다는

프리즈마 이리야의 전반적인 설정을 이번 극장판에서도 보여주죠.

이번 극장판에서는 서번트의 클래스 카드를 통해서

마술사가 특정 영웅의 능력을 자신의 몸을 통해서 현현시키고

서로 싸우고, 죽여가며 상대방의 클래스 카드를 빼앗아

결국 7개의 카드를 모은 마스터가 소원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드를 이용해서 싸운다는 모습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묘하게...

여러 작품들(카드캡터체리, 디지몬 프론티어, 가면라이더 등)을 떠올리게 하지만

뭔가 페이트 시리즈의 HF루트나 UBW루트에서 처럼

마법사가 단순히 서번트의 존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직접 원하는 것을 위해서 싸우는 존재로 그려져서

좀 더 주인공스러운 모습을 부각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 극장판으로 굳이 빼야되나? 》

이 작품이 '프리즈마 이리야'를 보려면 당연히 알아야 되는 스토리지만,

굳이 극장판으로 나온 이유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차이가 나기 때문일 것 같아요.

'프리즈마 이리야 시리즈'는 약간 무겁게 보일 수 있는

'Fate 시리즈'와는 다르게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그려냈는데요.

3번째 시리즈인 '프리즈마 이리야 드라이'에 들어서면서

약간 무거운 분위기를 그려내기 시작했어요.

특히 다른 차원의 '시로'와 '미유'의 과거를 그리는 극장판 에피소드는

그 무거움이 매우 고조된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죠.

괜히 이 에피소드를 TVA에 포함시키면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를 저해하거나

기존의 밝은 분위기를 좋아하던 팬분들의 이탈이 예상이 되기 때문인지...

굳이 극장판으로 뺀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각 전투씬마다 늘어질 수 있었던 에피소드를

극장판으로 빠른 템포로 보여줘서 더 괜찮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UBW 이후 가장 강한 시로?? 》

여러 버전이 있는 페이트 시리즈이기 때문에

같은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여러 버전이 존재하고

여러 팬들은 어떤 버전의 캐릭터가 가장 강할 거라는 등 여러 설전을 벌이기도 하죠.

페이트 시리즈의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는 원래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죠.

기존에 사용할 수 있는 마술이라고는 효율이 떨어지는

'강화 마술'이라던가 '투영 마술'이었고

이마저도 인간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은 서번트 옆에서는

그저 일반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의 강함을 보여주죠.

하지만, 그런 시로의 여러 버전 중에서도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는

버전도 분명히 존재하기는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UBW루트의 시로'라거나 'HF루트의 시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UBW루트의 시로'가 상성의 우위를 통하긴 했지만

길가메쉬를 이기기도 했기 때문에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에 못지않게 프리즈마이리야 시리즈의 시로 역시도

꽤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미유를 통해서 거의 무한에 가까운 마력을 제공받고는 있으나

특정 기능이 빠진 대가로 강해진 인형에 인스톨된 서번트들도 이길 정도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강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분들이 기존 시로의 모습에 아쉬웠던 부분을

이 극장판을 통해서 약간은 해소하지 않을까 싶네요.

《 캐릭터의 심상을 구현한 '고유결계' 》

에미야 시로의 가장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마술, 고유결계.

이 극장판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했는데요.

자신의 심상을 외구에 구현하는 '고유결계' 특성상

각 버전의 에미야 시로마다 보여주는 고유결계의 모습이 다른데요.

이상을 꿈꿨으나, 현실을 깨닫고 여러 세상의 규칙에 얽매인

영령의 좌에 앉게 된 아처, '에미야 시로'의 고유결계는

황량한 대지와 하늘에는 규칙에 얽매인 모습을 구현한 듯한 톱니들이 보이죠.

자신의 미래의 모습 중 하나인 영령 아처를 통해서

자신이 꿈꾸는 '정의의 사도'의 가장 큰 업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UBW루트의 시로'는 자신의 미래가 겪은 검의 무덤을 고유결계로 보여주지만

아처에 비해서 조금은 덜 황량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 둘과는 다르게 이 극장판의 시로가 보여주는 고유결계는

어두운 설산에 수많은 검들이 있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묘지처럼 보인다'라고 언급까지 하죠.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우선적인 한 명, 미유를 위해서

다른 수많은 것들을 포기했지만 그것들에 대한 죄책감 비슷한 게 남아서

그 모든 것들에 대한 묘지 같은 검들과 설산으로 표현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같은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같은 능력이지만

각 캐릭터의 설정이나 작품의 배경을 통해서

그들의 차이를 보여주는 '고유결계'의 차이를 보는 것도

여러 페이트 시리즈를 찾아보는 재미이기도 한 것 같아요.

《 가끔은 무엇보다 중요한 '하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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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가 우리가 생각하는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른 생각일 수 있지만, 이 작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Fate 시리즈'를 보면 자신의 소원을 위해서 '성배전쟁'에 참여하지만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하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한 가지 무기'에 능통해 '영웅'이 된 수많은 '서번트'를

'수많은 보물'로 찍어 누르는 '왕'이 등장하기도 하죠.

어떻게 보면 '한 명의 행복'보다는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이라는 느낌으로 플롯이 짜인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이 극장판은 정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유결계 속 '수많은 보구'를 손쉽게 제압하는 길가메쉬의 '에아'처럼

시로는 '인류의 생존'이라는 다수의 행복보다도

자신이 가족처럼 생각하는 '미유' 단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성배에 소원을 빌었죠.

어찌 보면 납득이 되지 않는 선택처럼도 보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선택이 아닐까요?

누구에게나 '다른 무엇보다 소중한 하나'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 감상평(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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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작 TVA는 보지도 않고서 감상한 극장판,

'프리즈마 이리야 설하의 맹세'에 대해서 리뷰를 해봤어요.

원작 만화를 볼 때, 기존 'Fate 시리즈'와는 다르게 밝은 분위기인

이전 에피소드들도 좋았지만,

전 살짝 무겁게 진행되는 이 에피소드가 더 기대가 되곤 했는데요.

생각보다 괜찮게 극장판으로 나온 것 같아서 나름 만족이었습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전투씬이 생각보다 많이 생략된 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후에 더 많은 전투씬이 있을 테니... 아쉬움은 미뤄두고

좋았던 부분부터 얘기해 보면...

전 개인적으로 이 에피소드의 '시로'가 다른 버전의 '시로'들 보다도

가장 자신에게 맞는 '정의의 사도'의 길을 걸어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마술사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마술회로도 물려받지 못해 다른 마술사에 비해 모자란 '시로'가

원작에서는 자신이 해낼 수 있는 것 이상을 찾아가다가

'영령의 좌'와 계약해 자신의 이상과 다른 것을 알게 되 좌절하는 '아쳐'와는 달리

자신이 이룰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당히 '정의'를 실현시키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원작과 다르지만 괜찮은 어레인지를 보여준 작품이라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 중에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추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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