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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 결혼은 사양할게요' 세대 간의 시각차이

기타정보 및 잡글

by CoHobby 2018. 12. 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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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요즘 SBS 시사 쪽이 이슈를 핫하고 현대 젊은 층이 원하는 주제를 고르는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본 SBS스페셜의 제목은 '결혼은 사양할게요'이고

주제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결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다큐를 통해서 결혼에 대한 세대 간의 시각차이를 명확하게 볼 수 있었고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흔히들 얘기하는 일본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이게 보통 기성세대라고 하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생각이라고 볼 수 있죠.

물론 다른 분들도 있지만 이 다큐에서 대부분의 기성세대는 이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왔어요.

우리도 흔히 명절때나 어른들을 뵈면 듣는 얘기죠.

'언제 결혼할거냐', '만나는 사람은 있냐' 하는...

어찌보면 그 분들에게 결혼은 당연한 디폴트 값일지도 몰라요.

정상적으로 살아간다면 당연히 거치는

마치 중학교를 지나고 고등학교를 들어가는 것처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젊은층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혼을 안하는 이유를 찾기보다 해야하는 이유를 찾고 있고,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왜 결혼을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의문을 갖습니다.

어찌보면 결혼을 통해서 얻는 것도 있지만

그전까지 자신이 누리던 자유를 어느정도 포기해야하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결혼이 충분한 보상이 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일 수도 있죠.

심지어 '결혼'하면 '구속', '육아의 전쟁', '가지 않을 길'을 떠올리곤 한다고 합니다.

점점 결혼을 해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서

비혼주의를 갖게 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재로 통계청이나 여러 설문에 따르면

연간 혼인 건수는 점점 떨어지고 결혼을 해야한다고 느끼는 사람도 줄어서

2018년에 와서는 결혼을 해야한다고 느끼는 사람이 50%도 되지 않습니다.

흔히들 일본 사회를 우리 사회의 미래와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사회의 발전 모습과 일본사회의 발전 모습이 많이 닮아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일본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요. 이 다큐에선 그것도 보여줬습니다.

더 이상 결혼에 의지를 갖지 않는 청년층을 대신해서

그들의 부모가 대리맞선을 하는 형태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결혼하는 당사자들이 아닌 그들의 부모가 모여서 대리맞선을 한다니...

뭔가 참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 역시도 더 이상의 비혼을 막기위해서

일본의 부모대리맞선 행사와 비슷한 행사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저번주와 이번주 두번 SBS스페셜을 연달아서 봤는데요.

정말 SBS가 시사쪽에서 주제를 잘 뽑아낸다고 느꼈습니다.

2018/12/17 - [기타정보 및 잡글] - 'SBS 스페셜 -아이 낳을까? 말까?' - 모두가 노력해야할 문제의 인식

그리고 나름 남녀 모두의 의견을 적절히 양분해서 잘 연출을 했어요.

저번주의 아이 육아 문제도 처음에 무책임한 남편만 부각되어서

요즘 문제가 되는 남녀갈등이 심화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하는데,

여성을 잘 도와주는 남편의 모습을 적절히 배치했죠.

이번에도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여성들이 앞에 나오고

여성들의 입장에서 결혼을 하고 싶지 않는 이유만 나오다가

뒤에서 남자도 이런 이유로 결혼을 꼭 하고 싶지는 않다고 나왔죠.

이런 적절한 연출도 정말 잘 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SBS 시사프로그램은 '그것이 알고싶다'만 봤는데요.

저번주와 이번주 SBS스페셜을 본 뒤로 챙겨볼 시사프로그램이 더 생겨서

왠지 기분이 좋네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본인의 선택이니 꼭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너무 낮은 혼인률로 인해 사회가 우리에게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으라고 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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