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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다큐] '오펜하이머(Oppenheimer)' 감상 및 리뷰

영화·드라마 감상

by CoHobby 2023. 8. 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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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야... 8월 15일 대한민국에서 엄청 의미 있는 날이었죠?

그런 날... 우리가 이렇게 있을 수 있었던 큰 계기가 된

원자폭탄 개발에 대한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했습니다

날짜를 맞춘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늘 개봉을 했고, 들뜬 마음에 보러 갔습니다

보고 온 뒤에 약간... 감정을 추스르면서 이렇게 리뷰를 적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리뷰를 적을 생각이 없었어요

이미 수많은 영화리뷰 유투버분들이 많이 리뷰를 할 테니까

할 생각이 없었는데

그래도 저 나름대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정리도 할 겸

이렇게 적게 되었네요


「 줄거리(Story) 」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


우리는 그에 대해서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노벨상도 받지 못했고

무언가 남들과는 다르게 확 두드러진 성과가 있는 그런 과학자는 아니지만

우리에겐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유명하죠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고서 많은 고뇌를 하고

과학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노벨상이라는 것을 만들어낸 알프레드 노벨처럼

학문적인 탐구를 좇아 원자폭탄을 만들어내지만

그 과정과 이후의 결과를 보면서 한없이 고뇌했던

인간 오펜하이머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 주요 포인트(Point) 」

《 애착인형이 드디어... 드디어...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이번 영화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와의 관계는

좋게 말하면 페르소나고 흔히들 애착인형이라고 부르며 나름 유명하죠

특히나 감독은 킬리언 머피의 눈동자를 좋아하는 것 같죠?

그의 눈동자를 클로즈 업을 하는 장면이 정말 많으니까요  XD

그렇게 크리스토퍼 감독이 킬리언 머피를 아끼고

자신의 영화에 다수 출연을 시켰음에도 그는 절대 주연을 주지는 않았죠

그런 그가 드디어 주연을 맡게 된 작품이 바로 이 오펜하이머

그래서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둘의 관계 때문이라도

캐스팅이 결정이 되었을 때부터 이미 큰 관심을 갖기도 했죠

근데... 하필 담배를 안 피는 킬리언 머피에게

애연가인 오펜하이머라는 역할을 주는 걸 보면

괴롭히는 걸 좋아하시는 건가... 싶기도 하긴 해요...🤣

《 이걸... 어떻게 찍으신 거죠🧐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CG를 잘 안 쓰기로 유명한데요

그래도 이번 작품은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생각했죠

왜냐면 CG 없이 어떻게 원자폭탄 폭발을 재현하겠어요

근데... 그 말도 안 되는걸 이번에도 해내고 말았죠...

작품 3분의 2지점 쯤에 등장하는 원자폭탄의 폭발장면은...

정말 어떻게 찍어냈을까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게 만들었죠

그 외에도 중간중간 나오는 여러 연출효과가 있었는데요

오펜하이머가 정신적으로 고뇌를 겪을 때

주변 환경이 떨리거나 원자폭탄이 터진 것 같은 효과가 나오는 것처럼

그런 중간중간에 나오는 연출들도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 인간. 오펜하이머 》

제가 줄거리에도 적어놨고 제목에도 분류를 다큐로 했듯이

이 작품은 원자폭탄을 만드는 과정을 그려낸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인간 오펜하이머가 겪은 사건과 감정에 포커싱이 되어있습니다

비록 중간중간 보이는 오펜하이머의 생각이나 행동이

평범한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천재의 사고방식과 행동이긴 했지만

그가 원자폭탄 제작과정과 결과에서 보여주는

인간적인 고독과 고뇌 그리고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들은

그 역시도 평범한 인간이었으며 많은 고뇌와 극복을 통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업적을 이뤄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영화를 보러 갈 때만 하더라도 이 영화의 영상미를 기대하고 갔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원자폭탄의 성공 이후 보여지는

성공의 결과로 인해 이해받지 못하고 오히려 배척당하는

종전 이후의 과정을 그린 장면들이 더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 정치는... 너무 무서운 거야 》

어떻게 보면 이 영화의 대표적인 악역이라 할 수 있는 '루이스 스트라우스'

그는 오펜하이머로 인해 겪었던 여러 모멸감이나 수치심을 기억하고

종전 이후, 그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려고 하죠

그것이 무조건 잘못된 것일까요?

그는 정치인이고 그의 정치적 행보에 오펜하이머가 방해가 되었다면

오펜하이머를 정치적으로 배척시키려는 행동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한 때는 같은 목표를 향해서 달려갔던 사람들끼리

나중에 이권 다툼과정에서 서로를 흉보고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려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치는 정말... 무서운 거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 감상평(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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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동안 기대했던 영화였는데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영상미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한

세밀한 상황묘사와 그의 내적 심리묘사가 더 눈에 들어왔어요

솔직히 위에 적은 포인트 외에도 많은 포인트가 있어요

이 영화에 주연, 조연 외에도 잠깐 등장한 인물들을 살펴봐도

캐스팅이 어마무시하죠?

앞으로 이런 어마무시한 캐스팅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렇게 리뷰를 쓰려고 알아봤더니

오펜하이머에게 쓰인 소련 스파이라는 의혹은

작년 2022년 12월이 되어서야 벗겨졌다고 합니다

이전에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주인공이었던 엘런 튜링

종전 이후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학계에서 멀어졌던 것처럼

이 영화의 주인공 오펜하이머 역시도 종전 이후

그의 영향력을 두려워한 몇몇 그룹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서

그의 성과와 의도를 외곡하고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죠

가끔 용사와 마왕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에서

마왕이 쓰러진 뒤 용사가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우리 현실에서도 전쟁 이후 특정인물의 거대해진 영향력을 두려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있죠 충무공 이순신 장군

하지만 우린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를 한 세력에 의해서 노력한 그들의 영광이

잠시간 빛을 잃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는 있어도

결국 그들의 노력과 성과는 재조명된다는 것을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정말 멋진 영화였어요! N차 관람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요

하지만 영상미도 좋지만 전 개인적으로 영화의 서사나

오펜하이머의 일대기가 더 눈에 들어와서

나중에... OTT로 나온다면 그때 보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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