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및 리뷰는 주관적 의견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제 카페 'Floravello'를 갔다온 얘기를 블로그에 쓰면서
일드 '장미없는 꽃집'에 대해 얘기했었죠.
2018/10/09 - [일상생활] - [서울나들이] 카페 'Floravello' 방문기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해서 바로 '장미없는 꽃집' 감상 및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장미없는 꽃집'은 무려 2008년도에 방영한 작품인데요.
제가 이 작품을 보게 된 계기는 기억나지 않아요.
그냥 매우 잔잔하게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로만 기억이 남아있어서
생각나면 다시 찾아보기도 하는데요.
이 글을 쓰기 전에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보게되었습니다.
시작은 아이를 출산하면서 죽은 여성과 그것에 슬퍼하는 남자가 등장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bgm이 나오면서 아이의 성장과정이 쭉 스킵되면서 장면만 등장하죠.
이런 적당한 스킵에서도 혼자 아이를 키우는 남자의 어려움이 확 드러났어요.
그리고 이렇게 아이의 성장과정이 얼추 지나가면서 bgm이 끝나고
스토리의 시작은 비오는 날 꽃집 앞에 한 여성이 등장하면서부터 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여성은 처음에는 시각장애인으로 등장하지만
나중을 보시면 깜짝 놀랍니다.
이 작품은 세상 착해서 손해만 보고 살 것 같은 꽃집 주인과
그에 얽힌 오해가 불러온 여러 사건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간단히만 얘기하면 이 꽃집주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한 병원의 원장이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복수하려하고
그런 과정에서 보이는 가정에 대한 애정과
서로에 대한 애정 그리고 종국에는 자기자신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스토리라고 할까요.
스토리를 다 얘기하면 스포가 너무 심하니까 스토리는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감상평을 적을건데요, 여기에도 스포가 있을지 모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꽃집 주인 '에이지'씨는 가족의 애정을 바라는
매우 세상 착한 사람으로 등장하는데요.
이런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답답하겠다 싶을 정도로 착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보면 가족의 애정에
좀 과하다 싶을정도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죠.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이의 에피소드 때도 그렇고
자신에게 꽃에 대해서 알려준 이웃 할머니의 에피소드 때도 그렇구요.
그리고 그의 생각과 후반의 반전을 예고하는 이런 대사도 나오죠.
장미의 꽃말은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애정'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꽃집을 하고 있지만 장미는 판매하지 않죠.
뭐,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중에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죠.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타인에게 사랑받지 못해서 타인에게 줄 수 없다.'라고 생각해서
장미를 팔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꽃집주인 '에이지'는 어려서부터 애정을 받지 못 한 캐릭터죠.
가정폭력에 피해자였고 고아원을 나오면서 자신과 친구 외에는 믿지 않았죠.
그러다 좋아하는 여성이 생겼지만 종국에는...
그런 사람이기에 애정을 중시하고 타인에게 친절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애정을 받지 못 했기에 애정을 주는 법을 모르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인 '미오' 역시도 애정에 대해 둔감(?)한 캐릭터죠.
타인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스타일이니까요.
이런 두 사람이 만나서 애정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때로는 재밌게 표현하기도 하고,
그들이 얽혀있는 문제들로 인해서 무겁게도 표현합니다.
이런 줄다리기를 정말 잘한 드라마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다지 자극적인 요소가 없이 잔잔히 흘러가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남고 자주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애정'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장미없는 꽃집'에 대해서 썼습니다.
스토리는 거의 적지 않고 거의 감상평만 적었네요.
2008년도 작품이다보니 조금 촌스러운 감은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흔히말하는 '막장'드라마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드라마여서 요즘 드라마에 치진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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